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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문화예술 직접 관람률 60.5%, 전년 대비 21.3%P 감소

기사입력 : 2020년12월29일 10:46

최종수정 : 2020년12월29일 10:46

문체부, '국민여가활동조사·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발표
여가활동 산책·걷기 선호, 전년 대비 5.6%P 증가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 3.1회,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예술 관람과 여가 생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60.5%로 전년 대비 21.3%P 감소했으며, 직접 관람횟수는 3.1회로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가활동은 산책과 걷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과 함께 조사한 2020년 문화·여가 관련 2가지 국가승인통계(국민여가활동조사,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 여가 시간은 평일과 휴일이 각각 0.2시간 증가한 3.7시간, 5.6시간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대면 여가활동과 혼자서 하는 여가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5세 이상 국민 1만여명이다. 조사 대상 기간은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조사는 올해 9월 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진행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국민들은 여가활동으로 집 근처 동네에서 할 수 있는 산책이나 걷기를 많이 했고 식당이나 카페, 공원 등 생활권 내 여가공간을 더욱 이용하기를 희망했다. 또한 소득이 적을수록 읍면지역일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문화활동이 더 크게 감소해 코로나19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참여한 여가활동은 '휴식활동'(90.5%)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취미오락활동'(84.7%), '사회 및 기타활동'(61.2%), '스포츠 참여활동'(28.8%)순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참여 활동'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세부 여가활동(88개)으로는 '텔레비전 시청'(67.6%)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이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산책 및 걷기'가 지난해 4위(32.1%)에서 올해 2위(41.3%)로 상승했고, '모바일 콘텐츠, 동영상, 다시보기(VOD) 시청'도 지난해 7위(20.8%)에서 올해 5위(32.6%)로 증가했다. 또한 가장 만족한 여가활동은 '산책 및 걷기'로 전년 대비 5.6%P 증가한 23.5%로 조사됐다.

혼자서 하는 여가활동은 지난해 54.3%에서 올해 60.0%로 증가했고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함께하는 비율은 지난해 45.7%에서 올해 40.0%로 감소했다. 혼자서 가장 많이 하는 여가활동으로는 '텔레비전 시청'(27.5%)', '인터넷 검색·1인 미디어 제작·SNS'(14.6%), '모바일 콘텐츠, 동영상, 다시보기 시청'(10.8%) 등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하는 여가활동은 주로 '텔레비전 시청'(52.8%)', '산책 및 걷기'(6.7%)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가장 많이 참여한 유형별 여가활동(1∼5순위 기준) [표=문체부] 2020.12.29 89hklee@newspim.com

가장 많이 이용하고 싶은 여가 공간도 '식당'(19.8%), '카페'(16.1), '산'(16.1%), '생활권 공원'(14.1%) 등 생활권 내 공간의 비율이 증가했다. '삼림욕장', '역사·문화유적지', '캠핑장', '공연장'은 실제 이용한 여가 공간 상위 10개에는 없었으나 이용하기를 희망하는 공간에는 포함됐다.

문화시설 이용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국민들은 도서관, 박물관, 전시관 순으로 많이 이용했으며 공연장과 생활문화센터 이용은 크게 감소했다. 가장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기를 희망하는 문화시설은 공연장이었으며 그 다음은 도서관, 박물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2019년 8월 1일~2020년 7월 31일) 국민들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60.5%로 전년 대비 21.3%P 감소했으며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도 3.1회로 전년대비 3.2회 감소해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문화예술 관련 1인당 월평균 지출금액은 2만998원으로 전년 대비 1572원 증가했으며 영화와 문학, 대중음악 부문에서 지출이 높고, 그 금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매체를 이용한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는 약 25.6회로 전년 대비 2.6회 증가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 관람 경험 역시 38.8%로 전년 대비 11.4%P 증가했다.

OTT 이용 관람 경험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향후 문화셈터 및 문화예술정보시스템에서 공개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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