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2명 추천, 대통령이 곧 1명 선택"
"법은 고위공직자에게도 평등, 공수처가 증명하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즈음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애써 추진해온 권력기관 개혁이 굵은 열매를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공수처 출범에 한 걸음 더 접근했다"며 "공수처장 후보 2명이 추천됐다. 그 가운데 1명을 곧 대통령께서 선택한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법은 고위공직자에게도 평등해야 한다"며 "그 당연한 이치를 공수처가 증명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대통령의 공수처장 최종 후보 지명을 앞두고 SNS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사진=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2020.12.29 dedanhi@newspim.com |
전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초대 공수처장 최종후보 2인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을 추천했다. 김 선임 연구관은 판사 출신, 이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교수가 퇴장한 가운데 나머지 추천위원 5명 전원의 찬성으로 이같이 의결됐다. 두 사람은 모두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한 인사다. 야권의 비토권 삭제로 우려가 커진 정치적 중립성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29일 김 선임연구관과 이 부위원장 중 한 명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로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이들 가운데 한 명을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초대 공수처장으로 임명된다.
정부와 여당이 강하게 추진해온 공수처가 이르면 내달 중순 경에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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