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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산타랠리 있다? 없다?…추가부양책·상원 결선 주목

기사입력 : 2020년12월27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12월28일 07:00

20년간 크리스마스 뒤 연말까지 하락은 5회
추가 부양책 협상과 막판 셧다운 우려
미국 상원 결선 불확실성도 ↑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 증시는 성탄절 이브에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확산세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연휴를 앞두고 조용한 거래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04포인트(0.23%) 오른 3만199.87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05포인트(0.35%) 상승한 3703.0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3.62포인트(0.26%) 오른 1만280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2%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0.4% 올랐다.

시장에서는 연말로 향하고 있는 만큼 산탈랠리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하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확산과 조지아에서 다가오는 미국 상원 결선에 대한 우려가 계절적 강세를 보였던 12월 증시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역사적 반복되는 산타랠리…78% 확률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강한 증시 상승 랠리를 보이는것을 말한다. 투자기관 LPL 파이낸셜에 따르면 뉴욕 증시는 1950년부터 산타랠리 확률이 78%를 보였다. 또 연중 연말과 연초 7거래일 동안 주가 지수는 평균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20년 동안 크리스마스 뒤 연말까지 증시가 하락한 해는 5회였는데, 모두 이듬해 1월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기관 CFRA 리서치는 주식은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1~2일 동안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시장의 상승률을 보면 스톡 트레이더스 알마낙(Stock Trader"s Almanac)은 평균 산타 랠리가 1969년 이후 S&P500을 1.3% 상승시켰다고 밝혔다. CFRA는 전체적으로 산타 랠리가 있는 1년 후에는 S&P 500에서 연평균 9.7 % 상승한 반면, 모든 해에 S&P 500에서 평균 9% 상승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처럼 과거 상황 통계를 보면 12월이 가장 좋은 증시 흐름을 보였다는 점이 증시 상승 가능성에 기대감을 키운다.

라이언 디트릭 LPL 파이낸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새해를 바라보는 기대감과 연말 소비 증가, 투자기관들의 매도 감소가 일반적으로 연말 증시 상승을 이끄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며 "미국 주식시장은 산타 랠리로 올해 강세를 보이며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다르다. 장미빛 전망 보다는 불확실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S&P의 랠리에 따른 연초 대비 약 14%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산타랠리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추가 부양책. 마지막 연말 경제 지표 성적표 주목

미국은 예산안을 확정하지 못해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현실화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의회는 지난 21일 코로나19 경기부양책과 연방정부의 내년 회계연도 예산을 담은 2조3000억달러 규모 예산안을 처리한 뒤 24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송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개인에게 지급키로 한 코로나19 지원금을 현행 최고 600달러에서 2000 달러로 증액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지 않는 다면 연방정부의 자금이 28일 고갈되기 때문에 29일부터 셧다운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2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통과한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역대 최장인 35일간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경험한 사례는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이전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셧다운이 현실화할 가능성과 함께 의회가 임시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또 법안 서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코로나19 대책 차원에서 마련한 현금 지급과 실업급여 추가 지급, 강제퇴거 보호 조치 등이 중단된다.

여기에 시장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에 대한 우려와 약한 경제 지표에 대한 우려가 부담이 됐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이익을 확보하면서 12월 17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S&P 500이 0.7% 하락했다.

특히, 12월 미국 소비자 신뢰 지수는 2 개월 연속 하락해 코로나 백신 출시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우려를 안겼다.

이에 따라 다음주 경제지표도 주목된다. 오는 29일(현지시간) S&P 케이스 쉴러 주택 가격 지수가 발표되며, 30일(현지시간) 주택판매지수, 시카고 지역 제조 활동 등이 발표된다. 또 31일(현지시간) 마지막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정돼 있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금융투자업계가 주목하는 '미국 상원 결선'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이슈는 1월 5일 예정된 조지아 상원결선이다. 2명을 뽑는 선거에 공화당에서는 데이비드 퍼듀, 켈리 뢰플러 후보가, 민주당에서는 라파엘 워녹, 존 오소프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조지아 상원의원 결선 투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대리전이 되고 있다.

현재 상원은 전체 100석 가운데 공화 50석, 민주 48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어 공화당은 한 석만 승리해도 과반을 유지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의회의 통제권을 민주당원들에게 넘길 수 있으며, 투자자들이 시장에 비우호적이라고 여겼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제안 중 일부를 의원들이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잠재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여기에는 세금인상 및 트럼프 시대의 규제 완화 철회 등이 포함된다.

랜디 프레드릭 스왑 금융 연구 센터의 거래 및 파생 상품 부사장은 "민주당 후보들이 조지아의 상원 의석을 모두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기적인 전망이 꽤 좋아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상황이 정말 신랄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샘 스토벌 CFRA 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도 "우리가 연말을 향해 나아가면서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조지아 선거 결선에 가까워짐에 따라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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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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