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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한 달새 140% 넘게 폭등, 의료미용株 다크호스 '랑시그룹'

기사입력 : 2020년12월25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12월25일 09:00

6거래일 연속 상한가, 21일 또 상한가 기록
여성패션 업체에서 패션·뷰티 기업 변신
의료미용 사업 전체 순이익의 94% 차지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1일 오후 4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최근 중국 증시에서 6거래일(12월 7~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주식이 있어 큰 화제를 모았다. 바로 의료미용 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랑시그룹(朗姿股份·중국명 랑쯔주식, 002612)이다.

요즘 중국에서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 헬스장에서 몸매를 가꾸거나 피부 미용을 위해 병원에 들러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고, 오후에 다시 일터로 향하는 외모관리 방식이 많은 도시 여성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았다.

중국인들의 외모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의료미용 업계는 발전의 호기를 맞이했지만, A주(중국 본토 상장 주식)에서 의료미용주는 아직까지 희소한 종목이다.

본래 여성패션 전문 업체였던 랑시그룹이 의료미용 사업에 뛰어든 지 4년이 된 시점에서 주가 급등과 6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이 일시적인 상승세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하락하며 잠시 주춤했던 주가는 12월 넷째 주  첫 거래일인 21일 또 다시 상한가를 기록, 10.01% 급등한 23.73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 의료미용 분야 성장 기회 포착, 의료미용 사업 전체 순이익의 94%

지난 12월 14일까지 랑시그룹의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상한가라는 기록을 쓰며 23.40위안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11월초까지만 해도 9.66위안에 불과했던 주가가 한달 사이에 140% 넘게 폭등하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무섭게 치솟는 주가에 중국 감독관리 당국도 이를 예의주시했다. 지난 12월 11일 밤(현지시간) 랑시그룹은 선전거래소로부터 회사의 의료미용 사업 진행에 관한 구체적인 상황과 더불어 사업 성장, 수익 모델, 주요 상품과 혁신 경쟁력 및 2020년 1~3분기 매출과 매출 대비 비중 등 현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랑시그룹이 공개한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올 1~3분기 랑시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21% 감소한 약 19억 9700만 위안(약 3370억 원)의 영업매출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약 4999만 3700위안(약 84억 349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8%나 줄었다.

하지만 올 한해 순이익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70.13~155.19%나 증가한 1억~1억 5000만 위안(약 169억~253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적시에 의료미용 시장의 성장 기회를 포착한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랑시그룹의 설명이다.

중국 당국은 또, 이번에 랑시그룹에 보낸 서한을 통해 공개해야 할 중대한 정보가 있는지 여부와 회사의 펀더멘탈에 큰 변화가 생겼는지, 최근 주가 폭등이 회사의 펀더멘탈에 부합하는 것인지 설명할 것을 요구했고 이와 관련한 리스크도 충분히 설명할 것도 주문했다.

랑시그룹 측은 앞서 공개된 정보를 수정하거나 보완할 부분은 없으며, 회사가 이미 발표한 경영상황과 내·외부 경영 환경에도 중대한 변화는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랑시그룹은 중국의 의료미용 업계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회사의 의료미용 사업 분야 매출도 크게 늘어나 올 1~3분기에만 이미 6억 위안(약 1013억 원)에 육박했다고 소개했다. 2019년 의료미용 사업 매출은 6억 3000만 위안(약 1063억 원)이었다.

의료미용 업계의 성장세와 더불어 A주 의료미용 테마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고, 랑시그룹도 이와 관련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랑시그룹은 인수합병(M&A)과 의료미용 기관 신설 등 방식으로 12곳의 의료미용 기관을 추가로 늘렸다고 밝혔다. 2020년 9월까지 랑시그룹 산하의 의료미용 기관은 18곳에 달했다.

올 10월 말 랑시그룹은 청두(成都)에 완전 출자 자회사도 설립, 중서부 지역의 의료미용 및 여성의류 사업의 운영 및 경영 책임을 맡겼다.

특히, 랑시그룹의 사업에서 의료미용이 이미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2020년 반기 실적보고서에서 의료미용 사업 매출이 랑시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89%에 달했다. 주력 사업인 여성패션이 42.13%로 여전히 비중이 가장 컸고, 친환경 아동복·영유아 용품 사업은 27.21%를 차지했다.

다만 올 1~3분기 여성패션 사업 실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의료미용 사업이 기업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4%에 달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 韓 아가방 인수·의료미용 사업 추진 등 다각화 속도, 패션·뷰티 기업 변신

랑시그룹은 그간 사업다각화에 주력해왔다. 지난 2011년 8월 선전증권거래소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중소판에 상장한 랑시그룹의 주력 사업은 여성패션이다. 하지만 주력 사업의 부진 속에서 M&A와 타 업종으로의 확장을 지속하며 패션·뷰티 기업으로 거듭났다.

2020년 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랑시그룹은 △ 여성의류 패션 △ 친환경 아동복·영유아 용품 △ 의료미용 사업을 하고 있다.

여성의류 사업에서 랑시그룹은 랑쯔(朗姿·LANCY FROM25), 라이인(萊茵·LIME FLARE), 줘커(卓可) 등 3대 브랜드를 내세워 중국의 고급 의류브랜드 시장에서 상당한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다. 랑시그룹이 2011년 기업공개(IPO) 당시 제출한 투자설명서에서 2010년 중국 국내 고급 여성의류 브랜드 가운데 바오쯔(寶姿·Ports)와 마쓰페이얼(瑪絲菲爾·Marisfrolg)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3.11%였다.

[사진=바이두]랑시그룹 여성패션 브랜드 랑쯔(朗姿·LANCY FROM25) 매장.

자사의 3대 의류 브랜드에 힘입어 랑시그룹의 주력 사업 매출도 2008년 2억 2300만 위안(약 376억 원)에서 2013년 13억 7900만 위안(약 233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시장 환경의 영향으로 여성복 사업은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2016년 브랜드 숫자는 7개로 늘어났지만, 여성의류 사업 매출은 2013년 대비 4억 위안 가까이 줄어든 10억 위안대로 떨어졌다.

여성의류 사업 성장 둔화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던 랑시그룹은 2014년 약 3억 1000만 위안(약 520억 원)을 투자해 한국의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아동 의류 및 용품 대표기업 아가방앤컴퍼니(이하 아가방)의 최대 주주로 등극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가방 인수 후 대대적인 재편을 거쳐 2017년 한국 내 매출과 실적을 안정화시킨 후, 중국 국내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온·오프라인, 직영 및 대리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 내 사업을 확장하여 중국 정부의 '두 자녀 정책' 시행에 따른 기회를 꽉 잡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랑시그룹의 사업 다각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6년은 랑시그룹이 의료미용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한 해였다.

그 해 랑시그룹은 3억 3000만 위안(약 556억 원)을 출자해 쓰촨미란(四川米蘭), 쓰촨징푸(四川晶膚) 등 의료미용 병원 또는 회사 6곳을 인수했다. 2020년 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랑시그룹은 산하에 △ 미란바이위(米蘭柏羽·BRAVOU) △ 징푸이메이(晶膚醫美·FRESKIN) △ 가오이성(高壹生·Gonice) 3대 의료미용 브랜드를 두고 있고, 현재 청두와 시안(西安), 선전(深圳) 등지에서 18곳의 의료미용기관을 운영 중이다.

◆ 中 의료미용 시장 연간 20% 고성장, 랑시그룹 의료미용 실적 전망 긍정적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중국 증권사들은 중국 의료미용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관련 종목을 눈 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중신건투(中信建投)증권은 2019년 중국의 의료미용 시장 규모가 1436억 위안(약 24조 2300억 원)에 달했으며, 지난 2년간 업계 연평균 성장률이 20%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인구 1000명당 의료미용 서비스 기관이 14.5개에 불과해 한국(89.2), 미국(52.2), 일본(28.1)에 비해 월등히 적고, 1995년대생과 2000년대생 젊은층의 의료미용에 대한 관심과 수용도가 높으며 소비 고도화 추세 속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 관련 종목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랑시그룹의 의료미용 실적 전망도 밝다. 랑시그룹은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대 사업 중 여성패션과 아동복 및 용품 판매는 급감했지만, 의료미용 사업은 오히려 신장세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패션·뷰티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의료미용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그룹 매출과 순이익에 대한 기여도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화시(華西)증권이 제공한 A주 의료미용 테마주.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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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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