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함양군은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2021 도시재생 예비사업 공모'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함양군청 전경[사진=함양군]2020.12.23 yun0114@newspim.com |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 예비사업은 함양군 안의면 당본리 일원을 대상으로 '기백넘치는 불로장생마을, 연암이 안의(安義)로 다시 돌아왔소(牛)'라는 사업명으로 총 사업비 3억 6400만원(국비 1억 8200만원, 지방비 1억 8200만원)이 투입되는 소규모 재생사업이다.
안의면의 전통약초시장 빈 점포를 도시재생사업의 거점공간으로 활용하는 도시재생뉴딜 본 사업 준비를 위한 사전 계획으로, 연암 박지원 선생(전 안의현감)의 이용후생 사상을 담은 도시재생 콘셉트를 기치로 내걸어 인문학적 도시재생의 특화된 모델로 인정받으며 호평을 받았다.
연암 박지원은 1792년(정조 16) 안의현감으로 부임 후 기백산과 황석산 사이에 있는 용추계곡에 '물레방아'를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설치하고 관아의 지저분한 곳을 정리하고, 방치해 폐허가 된 관사를 재생하고 누각 옆 연못을 다시 복원했다.
도시재생 예비사업을 통해 안의면 토종약초시장 2층 유휴공간을 활용,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개설해 현장에서 주민과 밀접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의면은 조선시대 우(牛)시장이 있던 곳이기도 하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안의갈비찜', '안의갈비탕'의 원조로 대표 맛집 발굴과 약초, 한방이 어우러진 메뉴를 개발하여 안의 먹거리를 알릴 계획이다.
서춘수 군수는 "안의면의 전통적 자산과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위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딛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함양의 미래 100년 가치를 세워가는 주춧돌이 되기 위해 안의면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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