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제이엘케이, '뇌졸중 AI 솔루션' 日 시장 공략..."올해 1~2개 솔루션 승인 목표"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17:00

연말 내 日·美 추가적 솔루션 허가 신청
내년 실적 본격화...오는 2025년 100억원대 매출 전망

이 기사는 10월 11일 오전 09시1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JLK)가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가운데 일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6월 AI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메디허브 프로스테이트(MEDIHUB Prostate)'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획득하면서 미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달에는 JLK-LVO(대혈관 폐색) FDA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는 JLK-CTP(뇌관류 CT 영상 분석), JLK-PWI(뇌관류 MR 영상 분석) FDA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미국 시장과 함께 일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제이엘케이는 지난달 JLK-CPT, JLK-PWI에 대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관리청(PMDA)에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11일 "일본에서는 현재 2개 솔루션을 신청해 둔 상태로, 연말 내 솔루션 추가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인허가도 빠르면 올해 안에 1~2개 솔루션 정도는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며 "PMDA 경우, FDA 승인을 받으면 조금 순탄하게 흘러가는 경향이 있기에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 로고. [사진=제이엘케이]

업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나이에 따라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일본은 노인화 비율이 세계 1위로, 초고령 사회로써 노인성 질환인 뇌졸중의 위험도가 큰 국가 중 하나다. 또한 글로벌 헬스케어 연구기업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의료시장 1위인 미국에 이어 일본은 세계 3위의 의료시장으로 솔루션 활성화가 기대되는 나라 중 하나다.

제이엘케이는 연말 내 일본 시장에서 JLK-SDH(뇌 경막하 출혈 분석 솔루션), JLK-ICH(뇌출혈 검출 솔루션), JLK-CTI (뇌경색조기검출) PMDA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도 JLK-SDH(뇌 경막하 출혈 분석 솔루션), JLK-ICH(뇌출혈 검출 솔루션), JLK-CTL(비조영CT 대혈관 폐색 예측 솔루션) 등 3가지 솔루션에 대한 추가적인 FDA 신청을 준비 중에 있다. 제이엘케이는 지난달 FDA 승인 받은 솔루션 외에도 연말 내 1-2개 솔루션 이상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설린됩 제이엘케이는 지난 2019년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의료 AI 분야 1호 기업으로, AI를 활용한 의료영상 및 임상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병 조기진단, 판독보조, 예후 예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뇌졸중 전반에 대한 검출 및 관리 서비스 공급뿐만 아니라 유방암(JBD 시리즈), 전립선암(JPC-01K), 폐질환(JLD-01K), 치매(ATROSCAN) 등 진단 및 분석 AI를 다양하게 개발해 사업화하고 있다.

다만, 제이엘케이는 최근 4년간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45억원, 2021년 38억원, 2022년 34억원, 2023년 2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70.5% 감소한 4억 원을 기록했다.

제이엘케이는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 발생만 일으켰다.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일본 시장을 통해 수출 매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한 상반기 저조했던 실적 대비, 하반기에는 매출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상승한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자공시시스템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제이엘케이 매출액은 38억원, 오는 2025년 매출액 135억원을 전망한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의료진 파업 등을 통해 빠른 매출을 오르지는 못했지만, 현재 약 210여 개 병원에 셋업이 완료된 상태다. 뇌졸중 솔루션의 비급여 수가 획득을 위해 순차적으로 계속 신청을 할 계획으로, 비급여가 추가되면서 늘어나는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일본·미국 진출 준비 등을 통해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제이엘케이는 현재 CT 7종, MRI 6종 등 총 13개 뇌졸중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 비급여 뇌졸중 AI 솔루션(JLK-DWI)을 획득을 했으며, JLK-DWI는 지난해부터 전국 대형 병원과 중소형 병원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의료 AI솔루션시장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발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내년 3분기 쯤 미국·일본 시장에서 매출 발생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