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구청과 경찰 등 공직사회로 확산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감염으로 공공기관 청사 일부가 폐쇄됐다.
인천시는 공무원 3명을 포함해 6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요양원과 미용실 등 집단감염과 관련,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으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도 15명이 발생했다.
부평구 소속 공무원 A씨는 구청 내 전수 검사 과정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으나 자택 대기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부평구에서는 이날까지 구청 직원 10명과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 등 모두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구청의 공무원 B씨도 확진됐다. 그는 A씨의 가족으로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서구는 B씨가 근무하던 사무실이 있는 청사 4층을 폐쇄하고 같은 부서 직원 2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4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99명은 검사를 받은 후 결과가 나올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이날 부평구 삼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근무 직원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센터가 임시 폐쇄됐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가 진행중이다
인천경찰청의 117센터(학교폭력신고센터)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교육부에서 파견된 계약직 상담사인 이들은 전날 남동구의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인천경찰청은 센터 사무실이 있는 본관 1층을 폐쇄하고 센터 직원과 관계자 10여명에 대해 자가 대기 조치와 함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로 분류된 연수구 미화용역업체에서도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되며 누적 15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부터 확진자가 9명이 나온 미추홀구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해서도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환자는 12명이 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요양원과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는 38명이다.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132명이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