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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능' D-1...서울시, 수험생 확산 차단 '총력전'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10:49

최종수정 : 2020년12월02일 10:49

오늘부터 비상근무체제, 합동 TF 본격 가동
확진자 시험장 51곳 확보, 자가격리자 별도 시험
119전담구급대 투입, 수능 이후에도 특별방역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사상 초유의 '코로나 수능'을 앞두고 서울시가 수험생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수능 전날인 오늘(2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서울시교육청, 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함께 꾸린 합동 테스크포스(TF)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미 활동을 시작해 내년 2월 5일까지 특별방역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들의 수능 종합상황실이 마련될 예정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내 코로나19 병동의 모습. 서울시는 서울의료원과 남산생활치료센터에 확진 수험생 전용 고사장을 마련하고, 자가격리자 전용 고사장 22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2020.12.01 pangbin@newspim.com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역시 원활한 시험 진행, 특히 자가격리 및 확진 수험생에 대한 특별관리다.

우선 확진 수험생은 서율의료원(11개 병상)과 남산 생활치료센터(40병상)에서 시험을 본다. 당초 예상했던 규모(최소 10개)보다 훨씬 더 많은 병상을 확보하면서 수능일 새벽에 양성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자가격리자는 전용 고사장 22곳에서 따로 시험을 치른다. 시험장 정보는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자가격리자에서 사전 통보된다.

자가격리자는 시험장까지 자차로 이동한다. 자차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서 119전담구급대를 지원한다. 자가격리자는 혹시 모를 잠복 가능성이 있는만큼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수험생은 오늘 오후 10시까지 보건소에서 우선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소를 방문해야 한다. 수능 당일 시험장에서 감독관을 맡는 교사 등 관계자 2만4000여명에 대해서는 희망자에 한해 수능 다음날부터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 수능인만큼 모든 형태의 대면 응원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학모들에게도 교문 앞에서 대기하는 것을 자체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고득점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함성과 애타는 학부모들의 간절함은 올해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 소집일인 2일 오전 광주 상일여고에서 고3 수험생과 어머니가 함께 시험장을 찾아 배치도와 시험실별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있다. 2020.12.02 kh10890@newspim.com

수능 이후에는 면접 등 모든 대입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특별방역을 실시한다. PC방과 노래방, 영화관 등 수험생들이 주로 찾는 시설들이 집중관리 대상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발족한 합동 TF를 중심으로 44개 대학교 주변에 대한 방역수칙 전수점사를 진행중이다. 수능 이후에도 폭발적인 확산세가 잠잠해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거리두기 강화 방안도 검토한다.

다만 논술 등 대입을 위한 과정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입시학원에 대한 전방위 집합제한은 어려운 상황이다. 1일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서도 대입관련 학원 등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바 있다. 방역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내일 수능에는 총 49만3433명이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서울에서만 10만6443명이 227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진행한다. 대학별 전형은 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은 "수능 전날부터 수능일 아침까지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학생 및 학부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수능 특별 상황관리에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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