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확진 판정 수험생의 수험표, 가족이나 친척 등이 대리 수령
정부, 172명 응시 확진자 병상 확보…3800명 수용 자가격리자용 시험장 마련
선별진료소 이날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확진 판정 받아도 수능 치러"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2일 전국 시험장에서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실시한다. 다만 지난해 수능과는 달리 수험생이 예비소집일에 수능을 치르는 시험장에 직접 들어가는 것은 금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서 치러지는 올해 수능을 위해 수험생은 이날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 보통 예비소집일에 수험생은 본인이 시험을 치르는 학교에서 수험표를 받았지만 올해는 본인 소속 학교에서 배포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들의 수능 종합상황실이 마련될 예정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내 코로나19 병동의 모습. 서울시는 서울의료원과 남산생활치료센터에 확진 수험생 전용 고사장을 마련하고, 자가격리자 전용 고사장 22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2020.12.01 pangbin@newspim.com |
수능에 필요한 안내는 재학생의 경우 본인이 재학 중인 학교 운동장 등 야외나 별도장소에서 '워크스루' 등 접촉을 최대한 줄인 채 실시한다. 자가격리 중이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의 수험표는 가족이나 친척, 담임 교사 등이 대신 받을 수 있다.
수험생은 본인의 수험표에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이 응시원서를 확인해야 한다. 또 수험생 유의사항, 답안 작성법, 책상 가림막, 수능 당일 준비해야 음식 준비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시험장에 미리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위치와 주변 환경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해는 시험실 당 응시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하면서 수능을치르는 학교가 전년 대비 대폭 늘었다. 수능 당일 학교를 착각해 다른 시험장으로 가는 사태 방지를 위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확진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방역당국이 마련한 병원, 생활치료센처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정부는 172명이 응시할 수 있는 확진자 병상과 3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가격리자 별도 시험장을 마련했다. 수능 당일 확진판정을 받아도 병원 등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수능 당일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를 대비한 사진 준비도 필요하다. 각 시험장에는 수험표를 분실했거나 가져오지 않은 수험생을 위해 관리본부에서 임시 수험표를 발급한다. 응시원서에 붙였던 동일한 사진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편 수능 전 발열 등 코로나19 검사를 받게되는 수험생은 보건소에 반드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이라는 점을 알려야 한다. 아울러 본인이 소속된 학교와 관할 교육청에 진단검사를 받았다는 사실과 결과 등을 알려야 한다.
증상이 의심되는 수험생이 즉각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이날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되며, 수능 당일 비상대기조 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등 수능 방역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된 수험생은 자가격리 장소에서 나가기 전 보건용 마스크(KF80 동급 이상)를 착용해야 하며, 외출 전 과정에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개인차량 혹은 가족차량을 이용해 시험장까지 이동해야 하며, 대중교통 이용은 금지된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운전자의 뒷좌석 반대 방향(운전자와 대각선)에 착석해 운전자와 최대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자동차 환기시스템은 외기 유입으로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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