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3차 재난지원금, 본예산 반영될까...與 "예비비로" vs 野 "뉴딜 삭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與 "재난 피해지원 필요…뉴딜예산 삭감 수용 불가"
박수영 "3조6000억원 마련 어려워…뉴딜 삭감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3차 재난지원금을 내년도 본 예산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하자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 3조6000억원 규모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내년도 본 예산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에 정부·여당은 당초 반대의 목소리를 냈으나, 코로나 대유행에 3차 재난지원금을 본예산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돌렸다. 김 위원장의 선점 전략이 유효했다.

다만 본예산 처리 시한이 고작 일주일 남은 시점이어서 실제 가능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도 본 예산을 법적시한인 내달 2일까지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3차 재난지원금 마련을 위해 21조3000억원 규모 한국판 뉴딜의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예비비를 증액하자고 맞서고 있어 협의가 순조롭진 않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26 kilroy023@newspim.com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23일 비상대책회의에서 "내년도 본 예산이 내달 2일 통과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검토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 사태와 결부돼 있는 재난지원금과 경제로 파생된 대책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며 3차 재난지원금을 내년도 본 예산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다.

지난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3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하는 여론은 56.3%(매우 찬성 22.4%·찬성하는 편 33.9%)로 반대하는 여론(39.7%) 보다 높았다.

당초 정부·여당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야당의 3차 재난지원금 편성 요구에 난색을 표했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자 입장을 선회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히 큰 고통을 겪으시는 계층을 지원해야 한다. 재난피해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전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길어지는 코로나 위기에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한 번 적극적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재난지원금 예산 편성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도 "긴급재난지원금 편성 대신 한국판 뉴딜 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야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내년도 예산안에 3차 재난지원금을 편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재원 마련 수단에 대해 이견을 보인 것이다.

예결위원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3차 재난지원금 편성을 위해) 통 큰 딜이 있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지금 개별사업을 심사해서 3조6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1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예산에서 3조6000억원을 삭감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면서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이라며 "한국판 뉴딜은 5년 동안 1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사업이다. 내년도 예산에서 3조6000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내후년 예산에 더 포함시키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또 3차 재난지원금을 국채로 발행하게 되면 재정건정성 문제도 심각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예산에 87조9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했다"며 "국가전체적으로 보면 한국판 뉴딜에서 예산을 덜어내야 한다. 다른 대안은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예결위원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시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은 내년부터 지급되기 때문에 아무리 빨라야 내년 1월은 넘어야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며 "밤을 새워서라도 내달 2일까지 재난지원금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예결위에서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인데 다른 변수들도 문제"라며 "고위공직자수사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태 등이 원만하게 해결돼야 예산 심의도 무난하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