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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업종] 거시경제 회복세 속 실적·주가 회복 기대되는 '은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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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국유 상업은행 중심으로 실물경제 지탱 역할
상반기 코로나 탓에 10년래 처음 마이너스 성장
'거시경제·유동성 흐름' 은행주 주가 동향의 관건
4분기 경제회복 속에 은행업계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은행업계는 자본∙금융시장 개혁개방의 시대적 조류를 타고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전세계 1000대 은행 중 상위 4위권을 모두 중국 국유은행이 장악하고 있을 정도로 자산과 수익률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온 중국 은행업계는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최대 악재를 만나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실물경제를 지탱하는 데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해온 은행업계는 올해 정부 당국의 주도 하에 대출금리 인하, 대출금 상환 유예 등에 나섰고 이로 인해 수익률이 크게 축소됐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국 증시에서 은행업종의 주가는 주요 28개 업종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과거 주가 흐름을 고려할 때 거시경제의 변화는 은행업종의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던 만큼, 4분기 들어 가시화된 중국 경제 회복세가 향후 은행업계 주가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 중국 은행업계 구조의 이해

중국 은행기관은 △인민은행(人民銀行)의 중앙은행 1곳 △중국수출입은행(中國進出口銀行)∙중국농업발전은행(中國農業發展銀行)의 정책성 은행 2곳 △국가개발은행(國家開發銀行)의 개발성 금융은행 1곳 △국유 상업은행 6곳 △전국형 주식제 상업은행 12곳 △ 도시상업은행 134곳 △농촌상업은행 1478곳 △농촌신용협동조합 722곳 △촌진은행(村鎮銀行) 1630곳 △농촌합작협동조합 43곳 △외자은행 41곳 △민영은행 18곳 △주택저축은행 1곳 등으로 구성된다. 

중국의 6대 국유 상업은행은 중국 당국에 의해 운영되는 국영 은행으로 중국 실물경제를 지탱하며 은행업계 발전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 중국건설은행(中國建設銀行∙CCB), 중국농업은행(中國農業銀行∙ABC), 중국은행(中國銀行∙BOC), 중국우정저축은행(中國郵政儲蓄銀行∙PSBC), 교통은행(交通銀行∙BCM) 등이 속해있다. 각 은행은 기본적으로 1만개 이상의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 중 우정저축은행은 점포망이 4만개에 달한다.

주식제 상업은행은 국유은행처럼 전국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나, 비(非)국유 자본의 주식 출자가 이뤄진 은행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자오상은행(招商銀行), 푸파은행(浦發銀行), 중신은행(中信銀行), 중국광다은행(中國光大銀行), 민생은행(民生銀行) 등이 포함되며 이 중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는 은행은 총 9곳이다.

도시상업은행은 본점과 영업기반을 특정 도시에 둔 은행으로서 해당 도시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농촌상업은행은 농민·농촌공상업자·기업법인 및 기타 경제활동조직 등을 공동 주주로 하여 조직된 주식제 지방형 금융기관으로, 은행 유형별로 그 수가 가장 많다. 예금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이점이 있다.  

◆ 상반기 코로나 쇼크 맞은 은행업계, 3분기 실적은?

지난 11월 4일까지 중국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에 상장된 37개의 은행 업종 상장사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문기관들이 내놓은 평가에 따르면 3분기 대손충당금과 손상차손 확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은행 업종이 전반적으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3분기 실적만 두고 평가할 때 3분의 2에 달하는 상장 은행의 순이익은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영업수익과 순이익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은행은 주로 도시상업은행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영파은행(寧波銀行∙닝보은행)의 3개 분기 영업수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18.42%와 5.21%였고, 항주은행(杭州銀行∙항저우은행)은 같은 기간 각각 16.23%와 5.1%의 성장률을, 올해 10월 27일 갓 상장한 하문은행(廈門銀行∙샤먼은행)은 각각 19.56%와 7.6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식제 상업은행의 경우 모든 은행이 영업수익은 늘었으나 순이익은 줄었다. 하지만 일부 은행은 3분기 단독으로 순이익도 플러스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평안은행(平安銀行∙핑안은행)은 3개 분기 순이익은 5.2% 하락했으나,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생은행은 3개 분기 순이익이 18%나 하락했고, 3분기에도 36% 하락해 가장 미진한 실적 개선세를 드러냈다. 

상반기에는 상장 은행 18곳의 부실채권율이 상승해 전체 부실채권의 50%를 차지했다. 반면, 3분기에는 이보다 소폭 개선돼 부실채권율이 상승한 은행은 총 11개로 30%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중국 상업은행의 순이자마진(MIN)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하락하는 흐름이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자산단위당 이익률을 보여주는 것으로, 은행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커질수록 은행의 대출과 관련된 수익성은 좋아지지만, 은행에 돈을 맡긴 고객의 수익성은 악화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순이자마진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펀더멘털 압박에 대한 대응력이 강하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퉁화순(同花順)에 따르면 2020년 3개 분기 A주 종목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둬들인 업종 상위 10위권은 모두 은행과 보험 종목이 휩쓸었다. 중국 민영 종합금융 보험사인 중국평안(中國平安 601318.SH, 5위)과 중국 최대 생명보험사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 601628.SH, 10위)를 제외하고 모두 은행주가 차지했다.

4대 국유은행이 1~4위를 차지했다. 공상은행은 총 2286억7500만 위안의 순이익을 벌어들여 1위를 차지했고 건설은행(2058억3200만 위안), 농업은행(1653억3500만 위안), 중국은행(1457억1100만 위안)이 그 뒤를 이었다. 우정저축은행(528억4400만 위안)과 교통은행(527억1200만 위안)은 각각 7위와 8위에 올랐다.

다만, 규모는 늘었지만 성장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3개 분기 6대 국유은행이 기록한 전년동기대비 순이익 증감폭을 살펴보면 교통은행(-12.36%), 공상은행(-9.15%), 농업은행(-8.49%), 중국은행(-8.69%), 건설은행(-8.66%), 우정저축은행(-2.66%)의 순이었다.

6대 국유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뱅킹 시스템 구축 및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앞장서 왔다.

중국 데이터 분석기관 이관(易觀∙Analysy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주요 은행들이 금융서비스의 IT화를 위해 투자한 규모는 1730억 위안으로 55.16% 증가했다.

6대 국유은행의 지난해 투자액을 살펴보면 건설은행이 가장 많은 176억3300만 위안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영업수익의 2.5%를 차지하는 규모로, A주 전체 은행업 상장사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이어 공상은행이 전체 영업수익의 2.2%를 차지하는 163억7400만 위안을 투자해 그 뒤를 이었다.

◆ A주서 은행주가 쉽게 오르지 않는 이유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중국 대형 은행들의 상반기 수익은 크게 축소됐고, 부진했던 업계 실적은 중국증시 은행 업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태군안증권(國泰君安證券)에 따르면 올해 들어 3개 분기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5.51% 상승한 반면 은행업종 주가지수는 12.52% 하락했다. 선완연구소(申萬研究所)가 선정하는 28개 업종 지수 순위에서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업종으로 꼽혔다.

지난해 초부터 올해 3분기까지 은행 업종의 상승폭은 7.54%로, 같은 기간 상하이∙선전 증시의 대형주 300개주가를 반영하는 CSI300지수가 기록한 52.37%의 상승폭에 훨씬 못 미친다.

국태군안증권은 은행주 주가가 쉽게 오르지 않는 이유를 다음의 두 가지로 압축했다.

우선, 통상적으로 업계의 실적 상승은 주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나, 은행업계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혁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실적이 대폭 오를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주가도 쉽게 상승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여기에 전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리차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줄어들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 확대 여지가 축소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국가에서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은행에 요구하는 자금 압박이 큰 만큼, 은행이 포기해야 할 수익규모가 많다는 점이 은행주의 상승을 제약하는 이유로 지목됐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중국 실물경제가 큰 타격을 입자 중국 당국은 중국 은행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대출확대 등의 지시를 내렸고, 이로 인해 은행의 수익률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 은행주의 상승 '경제회복과 풍부한 유동성' 관건

지난 10년간 중국 증시에서 은행주는 3차례 두드러진 상승세를 연출했다.

첫 번째는 2012년 12월 1일부터 2013년 2월 4일까지로, 당시 은행주 주가 지수는 48.82% 올라 28개 업종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가 기록한 22.63%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은행주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경기회복'으로, 2012년 당시 중국 당국은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두 번의 지준율 인하, 두 번의 금리 인하 등의 공격적 경기부양책을 단행했다. 그 이후 인프라 투자, 부동산 판매, 사회융자 규모,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 등이 빠르게 상승했고, 가시화된 실물경제 회복세 속에 은행주의 주가는 상승장을 연출했다.

두 번째는 2014년 10월 1일부터 2015년 1월 16일까지로, 당시 은행주 주가 지수는 605.73% 올라 28개 업종 중 비(非)은행금융 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폭을 달성한 업종으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는 46.32%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풍족한 시중 유동성'이 은행주의 주가 상승을 이끈 이유가 됐다. 2013년 '자금경색' 리스크가 확대되자 2014년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앞세워 대규모 유동성 공급 및 금리인하 조치에 나섰다. 이에 대출이 확대되고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일명 빚투 개미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강세장이 연출, 은행주는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부상했다.

세 번째는 2017년 5월 5일부터 2018년 2월 5일까지로, 당시 은행 업종의 주가는 35.52% 상승해 식품음료 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핵심 요인은 '경제회복'이었다. 2016년 본격화된 공급측 개혁의 효과에 힘입어 2017년 시장 전망치(6.8%)를 뛰어넘는 6.9%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규모는 처음으로 80조 위안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은행의 악성부채가 줄고 수익률과 자산품질이 개선되면서, 은행업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 4분기 가시화된 경제회복세, 은행주 상승세 기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2013년 초와 2018년 초 은행 업종 주가가 크게 오른 후 시장은 비교적 긴 기간의 조정기에 진입, 약세로 전환됐다. 이에 투자자들은 '은행주가 크게 오르면 곧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다'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하지만, 2014년 4분기 은행주 주가가 올랐을 당시 단기적인 조정기를 겪긴 했으나 이후 약 반년간 주가는 빠르게 상승하며, 이 같은 인식을 종식시켰다. 

국태군안증권은 "이 같은 사실에 비추어 판단할 때 은행업종 주가의 상승을 주가 등락을 판단할 직접적인 지표로 볼 수는 없으며, 거시경제 변화 및 상장 은행들의 전체적인 실적 현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상반기 연일 약세를 보였던 은행업종의 주가는 4분기의 시작을 알리는 10월 1일 국경절(國慶節)을 기점으로 앞서 3개 분기와는 전혀 다른 주가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은행 업종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수의 대표 은행주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여기에는 가시화된 거시경제 회복세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4.9%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고, 4분기는 이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앞서 언급했듯 상장 은행들의 3분기 수익률도 2분기 대비 개선된 만큼 거시경제 회복세와 은행업계의 수익률 상승이라는 두 기준을 두고 판단할 때, 향후 은행업종 주가의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금원증권(金元證券)은 은행주는 배당률이 비교적 높고,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비교적 낮은 저평가 업종이라는 점에서 장기보유 투자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PER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이고,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PER과 PB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교통은행금융연구센터의 우원(武雯)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거시경제와 은행업계의 충격이 점차 개선되고 은행업계의 경영환경이 상대적으로 완화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 압박도 줄어들고 있다고 평했다. 자산품질 개선 노력이 이어지면서 향후 순이익 증가율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나, 증가폭은 여전히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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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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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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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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