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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경제발전∙개혁개방의 100년사 걸어온 '중국은행'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16:34

최종수정 : 2020년11월03일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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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국유은행 중 창립역사 기준 2위
중국 최초 A+H 상장 상업은행 이정표
상반기 실적∙자산건전성 업계대비 양호
향후 금융환경 리스크 대응력 강화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 2012년 2월 3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는 한 국영은행의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가 열렸다.

그 주인공은 신해혁명 이후 중화민국의 임시총통이었던 손중산(孫中山) 선생이 비준해 1912년 2월 5일 설립된 중국은행(中國銀行∙BOC)으로, 단순한 은행을 넘어 중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은행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당시 대회에 참석한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는 "중국은행은 오랜 기간 중국 대외개방 및 해외 자금조달의 주요 창구 역할을 하며 국가경제 건설 및 대외경제무역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해왔다"면서 "특히 지난 10년간 중국은행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치하했다.

중국은행은 중국의 100년사를 함께한 중국 민족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중국 경제의 현대화를 앞당기고 민생개선과 개혁개방 등을 선도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100여년 전통 국유기업, 최초의 A+H 상장 은행

1949년 전까지 중국은행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1948년 12월 1일 설립), 국제외환은행, 국제무역전문은행 등의 직무를 담당했었고, 1949년 이후에는 무역결산, 해외송금, 비(非)무역 외환업무 등을 담당하는 국가외환무역 전문은행으로 거듭났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중국은행은 중국 국내 상업은행 중에서 가장 광범위한 해외 기관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며 글로벌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은행은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 중국건설은행(中國建設銀行·CCB), 중국농업은행(中國農業銀行∙ABC), 교통은행(交通銀行·BCM), 우정저축은행(郵政儲蓄銀行·PSBC)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6대 국유은행으로 불린다.

6대 국유은행 중에서 중국은행은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창립 시기를 살펴보면 교통은행(1908)>중국은행(1912)>농업은행(1951)>건설은행(1954)>공상은행(1984)>우정저축은행(2007) 순이다.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 뱅커'가 전세계 4000개 은행의 기본자본(Tier 1)비율·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2019년 전세계 1000대 은행' 순위에서 중국은행은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영구적 성격을 지닌 실질 순자산 비율을 나타내는 은행의 기본자본(Tier 1)비율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수익률과 함께 은행의 핵심업무 발전 역량과 리스크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사진 = 중국은행 홈페이지] 지난 2012년 2월 3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은행(中國銀行∙BOC)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당시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와 리커창(李克強)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해 축사를 전달했다.

지난 2006년 6월 1일 홍콩증권거래소(03988.HK)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중국은행은 같은 해 7월 5일 상하이증권거래소(601988.SH)에서도 IPO에 나서며 'A+H 양대 증시에 상장한 최초의 상업은행'으로 거듭났다.

중국 6대 국유 상업은행 중 최초로 IPO를 추진한 은행은 2005년 6월 23일 홍콩증권거래소(03328.HK)에 상장한 교통은행이나, A+H 양대 증시에 상장한 것으로는 중국은행이 최초다.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당일 중국은행은 754억 홍콩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 최대 규모의 중국기업 IPO, 일본 외 아시아 국가 최대 규모의 IPO, 전세계 금융업계 최대 IPO 종목이라는 타이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상장 당일 200억여 홍콩달러의 거래액을 기록해 상장 첫날 거래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달 여 후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에 나선 중국은행은 상장 당일 발행가(3.08위안) 대비 각각 29.55%와 23.05% 오른 3.99위안과 3.79위안의 개장가와 종가를 기록했다. 중국은행은 총 64억9000만 주를 발행해 중국 공개발행 주식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장 당일 종가 기준 중국은행의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총은 6738억6000만 위안까지 치솟았고, 홍콩과 선전 양대 증시 종목 중 최대 규모의 주식평가 가중치를 자랑하는 상장사로 평가받았다. 

중국은행은 2008년 베이징(北京) 하계올림픽에 이어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도 공식 협찬 은행으로 선정, 중국 유일의 동계 및 하계 올림픽 공식 협찬 은행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 6대 국영은행 대비 실적∙자산건전성 '양호'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대형 은행들의 상반기 수익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중소 기업 지원을 위해 중국 상업은행에 대출금리 인하, 대출금 상환 유예 등의 지시를 내리면서 은행의 수익률을 감소시킨 것이 주된 이유가 됐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업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1조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9.4% 하락했다. 지난 10년간 상업은행들이 기록한 상반기 순이익은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왔다. 2015년 1.54%의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하긴 했어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중국은행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PPOP),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24%, 5.30%, -11.51%를 기록했다. 이들 3대 지표의 올해 1분기와 지난해 상반기 성장률은 각각 5.01%/8.94%, 7.96%/7.25%, 3.17%/4.06%로 이들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실적은 모두 하락한 셈이다.

순이익 측면에서 살펴보면 6대 국영은행이 거둬들인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평균 11.43% 하락했고, 그 중 교통은행의 하락폭이 14.61%로 가장 높았다. 중국은행은 이보다 양호한 11.51%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은행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하락세 속에 연봉 감축은 업계의 보편적인 현상으로 나타났다. 36개 상장 은행 중 절반이 넘는 23개 은행은 올해 직원 임금 삭감 조치에 나섰다. 

국영은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중국은행의 올해 평균 임금은 15만5200 위안(2650만원)으로 지난해 15만9200 위안 대비 4000 위안 줄었다. 같은 기간 공상은행은 3600 위안, 건설은행은 9300위안, 교통은행은 1만500 위안 줄어들었다. 반면, 6대 국영은행 중 우정저축은행만 유일하게 임금을 4700위안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자산품질 및 자산건전성 개선 압박은 더욱 커졌다.

상반기 6대 국영은행의 불량대출률 평균치는 1.4%로 1분기(1.35%) 대비 5bp(1bp=0.01%)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교통은행(1.68%), 공상은행(1.50%), 건설은행(1.49%), 농업은행(1.43%), 중국은행(1.42%), 우정저축은행(0.89%)의 순이었다. 각각 1분기 대비 9bp, 7bp, 7bp, 3bp, 3bp, 3bp 증가해 중국은행이 기록한 불량대출률은 업계 평균치 대비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향후 펀더멘털 리스크 대비 '자금 대응력' 강화 

중국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률, 자산손상차손 등에 있어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불확실성 짙은 금융환경 속 향후 직면할 수 있는 펀더멘털 압박에 대한 대응력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분기 대비 상반기 대손충당금 적립률 증감폭은 우정저축은행이 12.82%, 중국은행이 1.74%, 농업은행이 -4.94%, 공상은행이 -4.68%, 교통은행이 -5.46%, 건설은행이 -6.8%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부실여신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로서, 금융기관의 신용손실 흡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즉, 중국은행은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국은행의 자산손상차손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70.01% 늘어 6대 국영은행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건설은행(51.22%), 교통은행(40.97%), 우정저축은행(30.60%), 공상은행(21.56%), 농업은행(14.51%)의 순이었다.

자산손상차손이란 대차대조표 자산 평가에서 기업이 유∙무형 자산에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 장부상 금액에 크게 미달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그 차액을 회계장부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자산손상차손 규모를 높게 잡을 경우, 향후 자금 압박에 대비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장기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높은 현금 배당률은 중국은행을 비롯한 6대 국영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공통적 투자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2017~2019년 6대 국영은행의 현금 배당률을 살펴보면 공상은행은 30.5%/30.5%/30.4%, 건설은행은 30%/30%/30%, 농업은행은 30%/30%/30%, 중국은행은 30%/30%/30%, 교통은행은 31.41%/31.37%/31.35%, 우정저축은행은 25%/ 30%/30% 수준이었다. 국영은행 중에서는 교통은행의 현금 배당률이 가장 높았고, 중국은행은 3년 연속 30%라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배당률을 유지해 왔다.

◆ 하반기 은행업계 개선 속 '동반 실적 회복' 기대 

올해 상반기 부진했던 업계 실적은 중국증시 은행 업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태군안증권(國泰君安證券)에 따르면 올해 들어 3개 분기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5.51% 상승한 반면 은행업종 주가지수는 12.52% 하락했다. 선완연구소(申萬研究所)가 선정하는 28개 업종 지수 순위에서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업종으로 꼽혔다.

하지만, 4분기의 시작을 알리는 10월 1일 국경절(國慶節)을 기점으로 은행 업계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은행 업종의 주가는 앞서 3개 분기와는 전혀 다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은행 업종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수의 대표 은행주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월 23일 기준 은행업종 주가지수는 8.77% 상승했고, 선완연구소 선정 28개 업종 지수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업종으로 선정됐다.

광발증권(廣發證券)은 중국은행의 영업수익을 비롯해 경영성장성을 반영하는 PPOP가 상대적으로 안정적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순이익은 향후 은행 업계 실적 회복과 함께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광발증권은 2020년과 2021년 순이익 증감률은 각각 -16.94%와 5.52%로,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는 각각 0.51위안과 0.53위안으로 전망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9월 1일 보고서 발행일 당시 A주 최신 종가를 기준으로 추산한 주가수익비율(PER)은 6.49배와 6.13배, PBR은 0.55배와 0.51배로 평가했다.

PER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이고,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PER과 PB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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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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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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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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