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주식] '농업진흥' 위해 탄생한 국유은행 '중국농업은행'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6:05

최종수정 : 2020년10월30일 16:05

'삼농' 발전을 위해 설립된 국유 상업은행
6대 국유은행 자산규모 3위, 점포망 2위
자금 압박 및 펀더멘털 리스크 대응력 확대
상반기 수익률 소폭 축소, 자산건전성 개선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매년 연초 발표하는 새해 첫 정책문건인 '중앙 1호 문건(中央一號文件)'은 올해도 삼농(三農,농업∙농촌∙농민)에 초점이 맞춰졌다.

중앙 1호 문건은 새해 중국 당국이 추진하게 될 핵심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7년째 삼농을 핵심 주제로 다뤄왔다. 이 때문에 1호 문건은 중국 당국이 한 해 동안 핵심적으로 추진하게 될 농업과 농촌 정책을 알려주는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올해 중앙 1호 문건은 빈곤탈피 및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위한 삼농 성장 실현에 방점이 찍혔다.

이처럼 삼농은 매년 국가차원의 핵심정책으로 추진돼 왔다. 그 가운데 농업발전 및 농촌건설 자금 지원을 위한 목적에서 탄생한 중국농업은행(中國農業銀行∙ABC)은 중국 당국의 삼농 발전 목표를 실현하는 데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 '삼농' 진흥 위해 탄생한 '국유 상업은행 1호'

중국농업은행은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 중국건설은행(中國建設銀行·CCB), 중국은행(中國銀行∙BOC), 교통은행(交通銀行·BCM), 우정저축은행(郵政儲蓄銀行·PSBC)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6대 국유은행으로 불린다.

농업은행은 1949년 신(新)중국 탄생 이후 설립된 국유 상업은행으로 6대 국유은행 중 창립역사와 자산 규모에서 모두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창립 시기를 살펴보면 교통은행(1908)>중국은행(1912)>농업은행(1951)>건설은행(1954)>공상은행(1984)>우정저축은행(2007) 순이다.

아울러 2019년 말 기준 6대 국유은행의 총자산 비중은 각각 공상은행(24.42%)>건설은행(20.63%)>농업은행(20.17%)>중국은행(18.46%)>우정저축은행(8.28%)>교통은행(8.03%)의 순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농업은행의 총자산은 24조8800억 위안이었다.

전국 점포망 수에 있어서는 국유 6대 은행 중 두 번째로 많다. 2019년 말 기준 전국 점포망 수는 우정저축은행>농업은행>공상은행>건설은행>중국은행>교통은행의 순이었다.

농업은행은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 뱅커'가 전세계 4000개 은행의 기본자본(Tier 1)비율·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2019년 전세계 1000대 은행' 순위에서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영구적 성격을 지닌 실질 순자산 비율을 나타내는 은행의 기본자본(Tier 1)비율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수익률과 함께 은행의 핵심업무 발전 역량과 리스크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농업은행은 2010년 7월 15일과 16일 각각 상하이증권거래소(601288.SH)와 홍콩증권거래소(01288.HK)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 양대 증시에 상장한 'A+H 국유 은행주'로 거듭났다.

지분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10대 주요 주주가 양대 증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전체의 94.2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중국 국무펀드인 중앙회금투자유한책임공사(中央匯金投資有限責任公司)와 중국 재정부로 각각 40.03%와 35.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9월 28일 기준 농업은행의 시가총액은 1조1164억 위안으로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종목 중 시총 순위로 6위에 올라서 있다. 

◆ 거시경제 및 자금압박 리스크 대응력 강화

농업은행은 설립 취지가 농촌과 농업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있는 만큼 '삼농' 업무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縣)지역 금융업무에 있어서는 대체 불가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의 압박과 자금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온 것은 농업은행이 오랜 기간 안정적 경영을 이어올 수 있었던 주요 이유 중 하나다.

농업은행은 오랜 기간 국유은행의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의 순이자마진(NIM) 비율을 유지해 왔다.

현재 전세계적인 저금리 추세로 건설은행을 비롯한 대형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은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농업은행 또한 상반기 순이자마진은 2.14%로 지난해 대비 3bp(1bp = 0.01%) 하락했다.  

다만, 농업은행은 낮은 예금코스트의 강점을 바탕으로 여전히 동종업계대비 비교적 우수한 순이자마진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예금코스트는 예금 이자, 인건비, 영업비 등 은행 영업에 필요한 경비가 예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자산단위당 이익률을 보여주는 것으로, 은행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커질수록 은행의 대출과 관련된 수익성은 좋아지지만, 은행에 돈을 맡긴 고객의 수익성은 악화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순이자마진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펀더멘털 압박에 대한 대응력이 강하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94.97%로 연초 대비 3.78%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부실여신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로서, 금융기관의 신용손실 흡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 수익률 소폭 축소, 자산건전성 개선세

농업은행의 주요 수익 중 대출을 통한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은 편이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업무 비중이 비교적 높은 농업은행의 수익률 압박은 더욱 확대된 상태다.

코로나19 여파 속 중국 정부가 중소 기업 지원을 위해 중국 상업은행에 대출금리 인하, 대출금 상환 유예 등의 지시를 내리면서 올해 상반기 중국 대형 은행들의 수익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농업은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3391억72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4.95% 늘었지만, 순이익은 1088억3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0.38% 줄었다. 같은 기간 자산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0.41% 늘어난 26조4700억 위안이었고, 그 중 대출 규모는 14조550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4%로 전년대비 0.49%포인트 줄었다. ROE는 내가 투자한 돈으로 회사가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만큼, 투자 매력도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산품질 및 자산건전성은 연초 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불량대출률은 1.43%로 연초 대비 3bp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연체대출률은 1.33%로 연초대비 4bp 줄었고, 요주의 여신 비율은 2.09%로 연초 대비 15bp 줄었다.  

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5단계로 분류된다.

요주의 여신이란 은행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대출로서, 대출자가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능력은 있지만 현재 상환을 하기에는 불리한 영향을 끼치는 잠재적 요인이 존재하고, 이 같은 요인이 지속될 경우 대출자의 채무상환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 요주의 여신은 연체대출률과 함께 자산의 품질과 자산건전성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부채 구조를 살펴보면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83.74%로 주를 이룬다. 이는 상장 은행의 평균치(지난해 상반기 기준 72.6%)와 국유은행 평균치(83.68%)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농업은행이 비교적 안정적인 부채 구조를 띄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