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가 대한민국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최고 도시로 우뚝 섰다.
목포시는 26일 서울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목포시청 전경 [사진=목포시] 2020.10.26 kks1212@newspim.com |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매년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도시사회·도시경제·도시환경·지원체계 등 4개 부문 72개 지표에 대한 서류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우수 지자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그동안 도시대상은 인구, 예산규모 등이 다른 지자체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평가해 지방 소도시들에게는 수상권에 진입장벽이 많았으나 수도권·대도시와 지방·소도시로 경쟁그룹을 분리하고 농어업 비중이 높은 도시를 위한 대체지표를 개발하는 등 제도개선이 이루어지면서, 올해는 본상 11곳 중 6곳이 첫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총리상을 수상한 목포시는 지원체계 5위, 사회분야 11위 등 중소도시 중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통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등 산업단지 분양율을 71%로 끌어올리는 등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33위→11위) 되면서 중소도시 중 1위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 229개 시·군·구가 지난 1년 동안 도시공간과 도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경쟁력의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평가한 것이어서 더욱 값진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히 생활 기반시설 수의 많고 적음만이 아니라 실제 주민이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는데 얼마나 편리한가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목포시 안팎에서는 이번 도시대상 수상으로 민선7기 후반기 시정운영에 상당한 추진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올 들어 시정전반에 긍정적 신호가 관측되면서 오는 28일 문화도시 현장실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도출해, 연말 문화도시로 선정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종식 시장의 야심찬 프로젝트인 '도시 브랜드' 제고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등 3대 미래 먹거리 산업 활성화와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도약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시장은 "민선7기 목포시가 역점 추진하는 40개 현안사업들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목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당초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은 10월10일 '제14회 도시의 날'을 기념해 12일 개최예정이었으나 26일로 연기됐다.
kks12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