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16일 5월 수출입물가지수와 교역지수를 발표했다
- 5월 수출물가는 반도체·환율 영향으로 전년보다 46.9% 급등했다
-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물가는 보합·하락하며 교역조건은 18.7%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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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 증가에 교역조건 18.7% 개선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반도체 가격 강세와 달러/원 환율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6.9% 상승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으며, 교역조건은 18.7%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88.58(2020년=100)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6.9%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7.8% 올랐다.

수출물가는 달러/원 환율이 4월 평균 1487.39원에서 5월 1490.11원으로 상승한 가운데 석탄·석유제품 가격 하락에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1차 금속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은 전월 대비 5.4%, 전년 동월 대비 104.0%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DRAM과 플래시메모리 가격이 각각 전월 대비 7.6%, 19.5%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지수는 208.98로 2010년 7월(217.32) 이후 1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차 금속제품(2.3%)과 농림수산품(1.8%)도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5월 수입물가지수는 168.05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8%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7% 상승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3.15달러로 전월(105.70달러) 대비 2.4% 내렸다. 원재료는 원유(-1.9%)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중간재는 나프타(-7.5%), 경유(-19.2%) 등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내렸으나 동정련품(5.0%) 등 1차 금속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이에 5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7%, 수출금액지수는 56.8%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도 각각 5.2%, 21.3% 올랐다.
교역조건도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 상승률(36.8%)이 수입가격 상승률(15.3%)을 웃돌면서 전년 동월 대비 18.7%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도 4.8%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함께 상승하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1% 상승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인공지능(AI)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공급 확대가 수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수급 여건이 수출물가 상승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수입물가 상방 압력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 움직임,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정상화 속도 등에 따라 향후 물가 흐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