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수도권 내에서 지인 및 가족 모임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전일 대비 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12시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서초 지인 모임과 경기 수원 일가족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은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조사 중 9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이들은 각각 지난 2일 양평 동창 모임, 5일 서초구 카페 모임, 10일 강남구 당구장 모임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모임 참석자는 8명이며 이들의 가족 및 지인은 2명이다.
경기 수원 일가족 모임 관련해서는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이들은 일가족 5명, 지인 3명으로 지난 3일 일가족 모임 후 태권도 학원을 통해 3명에게 추가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에서의 추가 확진자도 발생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63명이 확진됐으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인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70명이 확진됐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재활병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며 "해당 시설 내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발열 및 호흡기증상이 매일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며 "종사자들의 경우 의심증상 발생 시 즉각 업무를 중지하고 시설 내 동료 및 환자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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