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전 아동학대 신고 3건 접수…경찰 대응 미흡 비판 커져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최근 16개월 된 아기가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상처를 입고 숨진 사건에 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와 감사 부서에서 합동으로 팀을 구성해 16개월 영아 사망 사건 및 경찰 부실 대응 논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16개월 아기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온 몸에 멍이 든 상태로 병원에 온 이 아이를 본 의료진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아이가 사망하기 전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세 차례나 접수됐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의 부실 대응으로 아이를 숨지게 했다는 비판이 커졌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기본적으로 유아 사망사건이기 때문에 형사과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세 번의 신고와 조치가 적절했냐는 여성청소년과 등에서 합동팀을 꾸려서 진상을 확인하는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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