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억달러 들여 선아트 지분 규모 72%로 확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알리바바가 중국판 월마트로 불리는 대형 할인점 선아트(Sun Art Retail, 가오신소매)의 지배지분 인수를 추진한다고 18일(현지시각)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알리바바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보도에 의하면 알리바바는 지난 2017년 29억 달러(약 3조3106억 원)를 들여 선아트 지분 36%를 매입했으며, 이번에는 36억 달러를 들여 선아트 산하 오샹 리테일(Auchan Retail International S.A.) 지분을 인수해 선아트 지분 규모를 72%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니얼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기업 운영의 디지털화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선아트 지분 확대로 우리의 '뉴리테일(New Retail)' 구상이 강화되고 소비자들에게도 완전히 통합된 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피터 황 선아트 CEO가 선아트 회장직도 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니얼 장 CEO가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슈퍼마켓 부문으로의 확장 전략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선아트는 중국의 대표적 오프라인 식료품 소매업체로, 따룬파(RT-mart)와 오샹이라는 두 브랜드로 중국 전역에서 48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