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8일 KFN TV 대담에서 핵잠 도입과 KF-21 엔진 개발을 밝혔다.
- 핵잠 특별법과 범정부 TF로 2027년 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미국과 핵연료 협상을 추진한다.
- 드론 6만 대 도입, KAMD 다층 방어 강화와 LAMD 2029년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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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이어 항공엔진 독자화 선언… 2040년 '완전 자립' 목표
드론 6만·3축체계 21% 증액… 다층 미사일방어 '강철 지붕' 구축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KFN TV 특별대담에 출연해 한국형 핵추진잠수함(핵잠) 도입과 KF-21 보라매에 탑재할 국산 항공엔진 개발, 드론·미사일 방어 전력 확충 구상을 직접 밝혔다. 안 장관은 '핵추진잠수함 특별법'과 '핵잠 범정부 TF'를 통해 2027년까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2040년까지는 KF-21용 국산 항공엔진 개발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못 박았다.
안 장관은 8일 오후 방영될 KFN TV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한국군이 도입을 추진 중인 핵잠에 대해 "자주국방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국가안보의 비수(匕首)"라고 규정했다. 그는 "연내 가시적 성과 도출을 목표로 미국 측과 실무협상 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해 대미 핵연료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핵잠 도입을 위한 제도 정비 방향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안 장관은 "핵잠 범정부 TF를 구성해 2027년까지 제도적 기반 구축 등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핵추진잠수함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잠은 우리 기술로 국내에서 건조하고, 미국과는 핵연료를 중심으로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사용 원자로를 잠수함에 적용하는 첫 사업인 만큼 법·제도·조직 개편까지 함께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안 장관은 "원자로를 잠수함에 적용하는 최초 사업인 만큼 법·제도 정비에도 나서겠다"며 "현재 국방부에서 소규모 TF 형태(자율기구)로 운용 중인 조직도 전담조직으로 확대·신설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핵잠 사업 전반을 상시 관리할 범정부 체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해군 차기 전력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에 대해서도 기술 주권 측면의 의미를 강조했다. 선체 설계부터 전투체계 등 함정 핵심 요소를 국내 기술로 개발·통합한 KDDX 사업과 관련해 안 장관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며 "성공적 개발은 외국산 시스템의 기술적 종속에서 벗어나 진정한 군사주권을 확립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중 전력 분야에선 KF-21과 연계된 항공엔진 독자화 목표를 재확인했다. 안 장관은 7일 체계개발 최종 관문인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KF-21 보라매를 언급하며 "국산 항공엔진 개발 능력을 2040년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엔진까지 독자적으로 확보하면 기술 주권은 물론 수출과 성능 개량에서도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방위산업 전반에 대해서는 "방위산업은 자주국방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규정하며 드론 전력 강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안 장관은 "미래 전장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한 드론을 장병 모두 '제2의 개인화기'처럼 운용할 수 있도록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드론 6만여 대를 2029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각된 대량 드론 운용 개념을 한국군 구조에 본격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대(對)드론 전력 확충 계획도 함께 언급했다. 안 장관은 "우리 군은 대공포와 미사일체계뿐 아니라 레이저 대공무기, 재밍 체계를 다양하게 조합한 대드론 전력을 신속히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저고도·소형 표적에 대한 탐지·요격 체계를 다층으로 갖추겠다는 취지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관련해선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KAMD·KMPR)'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안 장관은 "3축체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자 올해 예산을 지난해 대비 약 21% 증액해 핵심 전력을 조기 확보하고 있다"며 "전쟁 패러다임에 대응해 우주·사이버·전자기 영역을 통합한 '전영역작전' 개념을 구현하고, 드론 및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다층 방어 구성을 들어 설명했다. 안 장관은 KAMD를 "한국을 지키는 '강철 지붕'"이라고 표현하며 "곧 전력화할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가 최상층부에서 1차 교전을 벌이고, 천궁Ⅱ(M-SAM)나 패트리어트가 2차로 미사일 요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층부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는 장사정포를 담당하는 일종의 협업·분업체계로, 복합 다층방어체계를 통해 빈틈없이 방어하는 것이 우리 미사일방어체계"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천궁Ⅱ에 대해 "천궁은 하늘을 나는 화살과 같다"며 "이런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프랑스·한국 정도인데, 그중 우리가 최고"라고 평가했다.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덧붙였다. 안 장관은 "북한 장사정포는 수도권과 국가 중요시설에 대량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대 위협"이라며 "최근에는 사거리와 정밀도가 고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애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029년 LAMD 조기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수 포탄이 동시에 날아오는 상황에서도 이를 신속히 탐지·요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