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방미결과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된 소비할인쿠폰 지원 재개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석 연휴 때 고향 방문 및 여행을 자제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추석 연휴를 위한 특별방역기간이 이어지고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해야 되는 시간"이라면서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힘을 모아 확실한 진정세를 이뤄내야만 지난 2개월 동안의 코로나 재확산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기는 이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20.10.05 |
전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서훈 실장이 지난 13~16일 방미 기간 중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방위비 분담금 등 한·미 간 현안과 북·미 간 대화 재개 및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의 방한에도 합의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방미에서 서 실장은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 측의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재확인하였으며,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양측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외교채널을 통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화두로 꺼낸 '소비할인권' 지급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제도 경제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 우울(블루)'을 넘어 '코로나 분노(레드)', '코로나 절망(블랙)'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간 제한을 받아왔던 국민 여러분의 문화와 여가 활동을 방역이 저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이나마 지원해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숙박, 여행, 외식 등에 대한 할인권 지급은 향후 방역상황을 좀 더 보면서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정 총리는 또 해외에서의 코로나 확산에 주의를 당부하며 이번 주도 방역과 경제의 균형점을 찾아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한걸음 앞당기는 시간이 되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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