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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철거한 해치상, 원래 위치는 현 광화문 광장과 도로

기사입력 : 2020년10월14일 14:10

최종수정 : 2020년10월14일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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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광화문 앞 해치상 원위치 찾기 연구 결과 발표
미국 웨이퍼마스터스사와 디지털 이미지 분석 기법 활용, 오차율 2.5%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디지털 이미지분석 기법을 활용해 연구한 결과 1920년대 일제에 철거당한 광화문 앞 해치상의 위치가 현재 광화문 광장과 도로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4일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가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미국의 웨이퍼마스터스社(대표 유우식)와 함께 광화문 해치상의 원위치를 추정한 연구 결과 발표에 따르면 해치상의 원래 위치를 복원해보니 서편에 있는 해치는 현재 광화문에 있는 해치상 표시석보다 동북방향으로 약 1.5m 떨어진 곳에 있었다. 또 동편 해치는 해치상 표시석의 서북방향으로 약 1m 떨어져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원래 해치상이 위치했던 장소는 현재는 도로와 광장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원위치로 추정되는 곳에는 표시석만 세워져 있는 상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사진 합성을 통한 해치상 위치 추정 [사진=문화재청] 2020.10.14 89hklee@newspim.com

해치는 옳고 그름을 가린다는 상상 속의 동물로 예로부터 화재나 재앙을 막는 신수로 여겨져 궁궐이나 절 등 중요한 시설에 세워졌다. 해치상은 본래 광화문의 월대 앞 양쪽에 각각 세워져 있었으나 1920년대 일제의 조선총독부청사 건립 과정에서 광화문과 함께 철거됐다.

이후 광화문은 지금의 국립민속박물관 입구 쪽으로 옮겨졌고 해치상은 총독부 청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놓이게 됐다. 그러다가 1995년 총독부 청사가 철거되고 광화문도 현재 위치에 복원되면서 해치상도 지금의 위치에 자리하게 됐다.

지금까지 해치상의 원위치를 찾기 위해 많은 연구가 이뤄졌지만 자료의 한계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1900년대 초반 촬영된 유리건판 사진만이 대략적인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실마리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사진 합성을 통한 해치상 복원도 [사진=문화재청] 2020.10.14 89hklee@newspim.com

해치상의 건립 시기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14일 뉴스핌에 "조선 전기에 해치상이 만들어진 것인지, 고종 시기에 조성된 것인지는 광화문 광장 복원을 하면서 계속 연구해야 하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와 웨이퍼마스터스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해석사진 측량기법을 활용한 디지털 이미지분석을 시도했다. 과거의 유리건판 사진과 같은 구도로 현재의 광화문 일대를 사진 촬영하고, 북악산과 광화문 등 사진에 나타난 피사체의 좌표를 위성항법시스템(GPS)으로 측량한 다음 현재사진과 과거사진을 합성하고 사진 상의 위치좌표를 분석하여 해치상의 원래 위치를 추정하는 방법을 썼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독일인 헤르만 산더 소장사진(1906~1907년) [사진=문화재청] 2020.10.14 89hklee@newspim.com

오차율을 가늠해 보기 위해 발굴이라는 비교적 정확한 근거를 토대로 복원돼 있는 실제 광화문과 이번에 이미지 분석을 통해 측량한 광화문의 좌표를 비교한 결과 약 2.5%정도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오는 16일과 17일까지 대전 유성 인터시티호텔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문화재 보존과학 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비대면 온라인 학술대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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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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