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2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럽연합(EU)의 지지를 얻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EU 회원국 대사들이 유 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주 실무급 회의 때까지만 해도 영국과 케냐 후보를 지지하겠다며 버티던 헝가리가 이날 고위급 회의에서 막판에 입장을 바꾸면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WTO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진 8명의 후보 중 유 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장관을 비롯해 아미나 모하메드 전 WTO 각료회의 의장,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 등 5명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6일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2명의 후보를 뽑는 선거를 앞두고 유 본부장은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스톡홀름 등을 방문해 선거 유세에 집중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EU 내 영향력이 강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차기 WTO 사무총장 최종 결정은 내달 7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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