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4일부로 '北 총살사건' 관련 대비태세 확립 강화 지침 하달
"군사적 위기 고조되지않도록 안정적으로 상황 관리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가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47, 남)의 총격 피살사건과 관련해 "서북도서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에서 북측 도발 감시활동 및 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24일) 대통령께서 경계태세 강화 및 국민 생명·안전 보호를 위한 만반의 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하심에 따라 군은 어제부로 현 상황 관련 군사대비태세 확립 강화 지침의 단편명령을 하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우선 현 상황과 관련해 북한군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모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 중이다.
아울러 서북도서를 포함한 접적지역에서의 침투나 귀순, 도발을 대비해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NLL을 포함한 북측 해역에 대한 감시활동과 대응체계도 강화했다. 또 엄정한 작전 기강 및 정신적 대비태세 확립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이같은 조치들에 대해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국방부가 북한의 이번 행동에 대해 보다 강력한 대응 계획을 수립 및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국방부가 별다른 대응조치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이날 오전 군 관계자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군은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단 군이 규탄 성명을 발표했으니 후속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