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83.92(-11.75, -0.36%)
선전성분지수 13011.28(-132.18, -1.01%)
창업판지수 2554.80(-40.35, -1.55%)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6일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더욱 뚜렷해진 경기 회복세 속에 위안화 가치가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의 호재성 재료가 등장했음에도, 미중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중국 증시 전반을 주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3283.9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1% 내린 13011.28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1.55% 하락한 2554.8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422억7100만 위안과 4419억95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303억7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해외자금은 이틀 연속 유입세를 이어갔다. 이날 순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7억42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2억28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4억86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업종별로 큰 상승폭을 기록한 5대 업종은 민간항공∙공항(1.3%), 자동차(0.25%), 석유(0.24%), 은행(0.23%), 부동산(0.18%)이었다. 반면 큰 하락폭을 기록한 5대 업종은 우주항공(-2.26%), 안전방범설비(-2.13%), 귀금속(-1.67%), 의료(-1.64%), 전신(-1.64%)이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58%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782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날 고시환율은 지난해 5월 9일(6.7665위안) 이후 16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며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입증한 데다 △미국 달러화 약세가 장기화 되고 △위안화 자산 매력에 따른 해외투자자 유입이 확대된 것이 위안화가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며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의 자체 정기 간행물인 차이나 이코노미스트(China Economist)에 따르면 중국 현지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5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는 미국이 2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한 관세는 무역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1심 판정했다. 이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WTO의 1심 판정이 부적절하다며 반박에 나서, 끝나지 않는 양국의 무역갈등 국면이 재조명됐다.
9월 1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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