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주간 중국 증시브리핑] 美 화웨이∙틱톡 제재, 8월 경제지표 '관전포인트'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10:09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0:17

15일 화웨이∙틱톡에 대한 미국 제재 발효
15일 중국 8월 생산∙소비∙투자 지표 발표
15일 인민은행 MLF 금리인하 여부 주목
15~16일(현지시간) 연준 FOMC 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 주(9월7일~9월11일) 중국 증시는 미∙중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큰 낙폭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한 주간 상하이지수는 2.83%, 선전성분지수는 5.23%, 창업판지수는 7.16% 하락했다.

이번 주(9월14일~9월18일)에는 15일부터 발효되는 미국의 화웨이(華為)에 대한 추가 제재와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의 매각 협상 방향이 중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15일부터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화웨이는 당분간 재고에 의존해 생존해 나갈 수밖에 없게 됐다. 미국 당국의 제재가 발효될 경우 반도체 업종과 화웨이 테마주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은 미국이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에 대해 규정한 매각 시한이기도 하다. 틱톡은 15일까지 미국 사업을 중단하거나 매각을 완료해야 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개인정보 유출과 국가안보 위협 우려를 이유로 미국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침을 밝힌 동시에, 오는 15일까지 틱톡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라는 시한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금주 공개되는 8월 경제지표가 중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확신을 키워주고, 이를 통해 대외적 불안감에 위축된 투자심리를 자극해줄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15일 중국국가통계국은 중국 산업생산(공업증가치)과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의 지표를 공개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8월 경제활동이 살아나면서 공업증가치가는 더욱 증가하고,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늘어났으며, 자동차 판매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소매판매가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통증권(海通證券)의 천싱(陳興)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8월 소매판매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저장증권(浙商證券)의 리차오(李超) 수석이코노미스트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동기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1%로, 특히 자동차 부품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 지난해 7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북경대국민경제연구센터(北大國民經濟研究中心)는 거시경제 및 코로나19 사태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소비와 투자환경이 점차 회복되면서 1~8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0.3% 하락하고,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7월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각각 -9.9%와 -1.6%를 기록했다.

북경대국민경제연구센터는 8월 산업생산 증가율 전망치를 5.3%로 추산했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해,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쳤었다.

이와 함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5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인하에 나설 지 주목된다. 1년 만기 MLF 금리는 지난 4월 역대 최저 수준인 2.95%로 인하된 이후, 넉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달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21일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오는 15~16일(현지시간, 중국시간 17일 새벽 2시) 개최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또한 금주 중국 증시를 둘러싼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연준이 이번 회의를 통해 추가 정책 완화에 나설 지 관심이 쏠린다. 

9월7일~9월11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