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95.68(+16.87, +0.51%)
선전성분지수 13143.46(+121.47, +0.93%)
창업판지수 2595.15(+22.55, +0.88%)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5일 중국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8월 생산∙소비∙투자 등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확신을 키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3295.6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93% 오른 13143.46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0.88% 상승한 2595.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517억6400만 위안과 4737억52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582억2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로 돌아섰다. 이날 순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3억21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억78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1억43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사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C2M(Customer to Manufacturer) 플랫폼을 비롯해 여행, 백신, 바이트댄스, 포토리소그래피 관련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농기구, 지적재산권, 고체폐기물 처리, 희토류 업종의 종목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날 공개된 8월 경제 지표가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을 키워주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이 이날 증시 상승세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수치(4.8%)는 물론 중국 북경대국민경제연구센터(北大國民經濟研究中心)가 제시한 전망치(5.3%)도 웃돌았다.
특히, 그간 둔화된 회복 흐름을 보여왔던 소매판매 지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전자상거래와 백화점, 슈퍼마켓, 일반 소매점 등의 매출을 합산한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소매판매)은 8월 전년동기대비 0.5% 상승했다.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증가율은 올해 1~2월 -20.5%로 급락한 이후 3월 -15.8%, 4월 -7.5%, 5월 -2.8%, 6월 -1.8%, 7월 -1.1% 기록하며 마이너스 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8222위안으로 고시됐다.
9월 15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