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22학년도 개정 교육과정 적용…"불확실성 피하려는 듯"
고3, 가장 공정한 평가요소로 '수능' 꼽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도에 대입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재학생의 절반가량은 재수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입시전문업체 진학사 고3 학생 3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학년도 수시지원계획'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170명) '올해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재수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제공=진학사 wideopenpen@gmail.com |
2022학년도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내년도 대입이 현재 대학능력시험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험생들은 이 같은 이유로 재수를 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당국이 코로나19 여파로 변경한 대입일정에 대해서는 58%가량의 학생이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은 20%가량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평가요소에 대해서는 수능이 36.8%(118명)로 가장 높았고, 학생부 교과 35.5%(114명), 학생부 비교과 15%(48명) 순이었다.
특히 이달 본격적으로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수시모집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내신성적(68.2%)을 꼽았다. 이어 본인의 소신(19.6%), 모의고사 성정(4.7%), 학원 선생님 및 전문가의 추천(4%), 학교 선생님츼 추천(1.9%)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수시 지원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복수 응답 가능)에는 입시 상담 등을 통해 유리한 전형 탐색(26.8%, 꾸준한 수능학습 26.3%, 대학별고사 준비 21.3%, 입시설명회 참석 등을 통한 전형 관련 정보 습득 17.5%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생들은 내신 성적 기준 3등급대가 24.6%(79명)로 가장 많았고 4등급대 23.4%(75명), 2등급대 22.4%(72명), 5등급 이하 19.9%(64명), 1등급대 9.7%(31명) 등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9월 모의평가, 수시지원 직후 다가오는 추석연휴에도 바이오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건강관리 및 컨디션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