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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이낙연 앞에 놓인 두 가지 길...차별화 혹은 文정부 성공 견인

기사입력 : 2020년08월30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8월30일 09:31

당 대표 임기 7개월, 여권 대선주자 검증 본격 시작
이재명 역전 허용한 '지나친 신중' 유지되나…전문가 경고
"차별성 주장은 말도 안돼, 文 정부 성공 뒷받침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정권의 후반부를 책임질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대표적인 여권 대선주자인 이낙연 의원이 당선됐다. 이 신임 당 대표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당 대표로 문재인 정권을 뒷받침하면서도 대선주자로 독자적인 지지세를 높여야 하는 쉽지 않은 두 가지 과제를 안게 됐다.

이 대표가 이후 7개월의 대표 생활을 통해 본격적인 대선주자로서 검증을 받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민주당 사무총장, 전라남도 도지사, 문재인 정부 첫 총리 등의 이력을 지냈지만, 당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은 적은 없다.

전문가들은 이후 이 대표의 앞에 문재인 정권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길과 문재인 정권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면서 미래를 도모하는 두 가지 길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가 대선주자로, 여당의 당 대표인 7개월 동안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이종훈 "친문계는 이낙연 대신 이재명 진보적 목소리 선택할 수도"
   박상병 "이낙연은 당 기반 약해, 文정부 뒷받침하면서 외연 늘려야"

전문가들은 이 대표가 청와대와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하는 집권여당 대표로 대선주자로의 존재감을 키우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최근 차기 주자 지지율이 역전된 이유는 이낙연 대표의 지나치게 신중한 입장 표명 때문이었는데 앞으로 집권여당 당 대표로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 대표가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이재명 지사가 상승세를 기록하는 현재의 구도가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의 기반 중 하나인 친문재인 계의 이반을 점치는 전문가도 있었다. 이종훈 정치 평론가는 "친문재인 계열은 이낙연 대표를 자신들의 대선주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이념적으로 더 진보적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평론가는 "대선주자보다 당 대표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면 중요한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박상병 인제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낙연 대표가 대선주자로서 이명박 정부 당시 박근혜 대표처럼 문재인 정권과의 차별성을 키워야 한다는 일부 목소리가 있는데 말도 안된다"라며 "이 대표가 대선주자로서 부각된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로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박 교수는 "이 대표는 당청간 불협화음을 없앤다든지, 국회의 입법 과정이나 개혁 작업 완수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견인해야 한다"며 "이 대표는 당내 기반이 약해 차별성만 강조하다가는 대선주자로서의 의미도 약화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면서도 당 안팎의 지지세를 넓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교수는 "이낙연 대표가 말보다는 차분히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을 볼 때 여권 지지층의 호감을 얻어 이재명 지사보다 더 유리한 지점을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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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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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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