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 군 소속 과학자들이 '시트리오디올'(Citriodiol)이라는 식물성 방충제가 코로나19(COVID-19)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시트리오디올이 방충 효과뿐 아니라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도 박멸하는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돌기) 입체 모형. [사진=NIH] |
시트리오디올을 제조하는 영국 회사 시트르파인 인터내셔널 측도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며 공식 테스트를 위해 정부가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 군은 또한 코로나19 감염자 또는 감염 의심자와 접촉했을 경우 소독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충 스프레이를 군인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방충제는 추가 보호 수단일 뿐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개인보호장비 착용 등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사용 여부는 의무가 아니며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방충제를 사용해 해로운 영향이 없다면 추가 보호 수단으로서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트리오디올은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나무의 잎과 가지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만든 식물성 방충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박멸하기 위해서는 여타 방충제에 들어 있는 디트(Deet) 성분이 포함되서는 안 되며 오로지 시트리오디올 성분만이 포함돼야 한다고 스카이뉴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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