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는 125억 오른 '에테르노청담'
강남3구·용산, 상위 10곳 중 9곳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에테르노청담'이 전국 최고가 공동주택 자리를 차지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서울 핵심 자치구의 가격 급등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에테르노청담 464.11㎡(이하 전용면적)의 공시가격은 32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1위를 기록했던 지난해(200억6000만원)보다 125억1000만원(62.36%) 급등하며 최고가 자리를 굳혔다. 2023년 말 준공돼 지난해 초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분양받은 곳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올해 상위 5위권 내에서는 단지별 순위 교체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2위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244.72㎡로 24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위(163억원)에서 한 계단 올랐다. 1년 새 79억8000만원(약 49%) 급등한 셈이다.
3위는 청담동 'PH129' 407.71㎡다. 공시가격은 232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2위(172억1000만원)에서 한 순위 내려왔다. 순위는 하락했지만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60억2000만원(약 35%) 올랐다. 옛 호텔 엘루이 부지에 지어진 이 단지는 과거 4년 연속 1위를 지키다 지난해부터 에테르노청담에 1위를 내준 바 있다.
4위와 5위는 새로운 단지들이 진입했다. 4위는 청담동 '워너청담' 341.6㎡로 22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5위는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273.93㎡로 207억10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위 1~5위 단지의 공시가격은 모두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위와 5위였던 한남동 '한남더힐'과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는 가격 상승에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6위로 두 계단 하락한 '한남더힐' 244.75㎡은 올해 160억원으로 평가돼 지난해(118억6000만원)보다 41억4000만원 올랐다. 8위로 세 계단 내려간 래미안원베일리 234.86㎡ 역시 지난해 106억5000만원 대비 29억1000만원 상승한 135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7위는 상위 10곳 중 유일한 연립주택인 한남동 '코번하우스' 547.34㎡로 140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9위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34.91㎡로 131억9000만원, 10위는 한남동 '파르크한남' 268.95㎡로 128억2000만원이다.
올해 전국 약 1585만가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9.16% 상승했다. 서울 일부 지역의 고가아파트 가격 상승분 등이 반영된 결과다. 전국 평균(9.16%)보다 높게 상승한 시·도는 서울(18.67%)이 유일하다. 서울 내에서도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강남·송파·서초구)의 상승률은 24.7%, 성동, 용산 등 한강 인접 자치구의 상승률은 23.13%, 그 외 자치구의 상승률은 6.93%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