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역사적 서프라이즈...목표가↑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씨젠이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에 힘입어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3·4분기 기대감도 크게 높아졌다. 한화투자증권은 14일 씨젠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상향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젠의 실적은 3분기에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4분기는 또 한 번의 매출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고=씨젠] |
씨젠은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2748억 원, 영업이익 1609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6.1%, 325.1% 상승한 결과다. 당기순이익만 1316억 원으로 290.0%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액 성장은 코로나 진단키트 매출과 장비 판매에 기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익성은 전사 성과급 지급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진단 2083억 원, 장비 232억 원을 기록했다. 진단사업부 제품군별 매출액도 코로나19 2009억 원, 기타 호흡기 74억 원, 성병·여성질환 37억 원, HPV 4억 원, 기타 1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 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속도의 둔화가 진단업체들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지만 씨젠은 4종의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진이 가능한 Allplex SARS-CoV-2 제품을 유럽에 출시해 시장규모 축소에도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진할 수 있는 OVERCOMM Project를 4분기부터 판매해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져올 것이다. 또 이러한 계획과 장비매출 증가를 반영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매출액 9141억 원, 영업이익 5556억 원 등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