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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산 한밤 중 '물폭탄'…3명 사망, 침수·붕괴 피해 잇따라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07:20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09:12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호우경보와 강우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최대 2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시민들이 급류에 휩쓸려 3명이 사망하고 담벼락 붕괴, 도로침수에 따른 차량 통행제한, 열차·지하철 운행 중단 등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5시 현재 부산지역에는 해운대 212㎜, 기장 205㎜, 동래 192㎜ 등 부산평균 176.3㎜가 내렸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112신고는 705건이며 이중 인명피해 3건, 교통통제 223건, 신호기 고장 81건, 안전사고 12곳, 도로침수 348건, 기타 39건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폭우로 인해 침수된 차량 141대도 견인조치했다.

3명이 숨진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제1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2020.07.24 news2349@newspim.com

부산지역 10개 경찰서는 을호비상 근무에 돌입해 경찰인력 475명을 피해 현장에 동원했다.

피해 사례별로는 전날 오후 9시 21분 남구 용담동 미륭레미콘 앞 도로에는 폭우로 인해 맞은 편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2개 차선이 막혔다.

오후 9시 26분 부산 중구 배수지 체육공원 2m 높이에 담벼락 상단 블록이 40여m 가량 넘어져 주차되어 있던 차량 4대가 파손됐다. 도로에는 블록이 흩어져 왕복 2차로가 전면통제됐다.

오후 9시30분 수영구 광안동 주택가에는 산사태가 발생 가옥 3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 사고로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홈플러스 일대[사진=부산지방경찰청] 2020.07.23 news2349@newspim.com

오후 10시15분 해운대구 우동 한 호텔 지하주차장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시민 3명이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오후 10시 18분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제1지하차도 차량 안에 있던 9명이 급류가 휩쓸려 3명(남자 2명, 여자1명)이 사망하고 6명이 구조됐다. 또 차량 7대가 완전 침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잠수부 투입 및 배수작업과 함께 차량을 전면통제하고 있다.

오후 10시20분 연제구 연산동 홈플러스와 해운대 센텀, 해운대 중동 지하차도에서 폭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됐다.

오후 10시30분 연제구 연산동 아시아드요양병원 지하가 침수돼 고립되어 있던 3명을 소방당국이 구조했다.

철도 및 지하철 운행도 중단됐다.

동해선 선로 침수로 부전~남창 무궁화열차가 운행중지되었으며 신해운대~일광 지하철 운행도 중단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밤사이 장비 267대와 인력 1168명을 동원해 209건 소방활동을 벌였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 산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2020.07.23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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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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