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낙태 살해' 산부인과 의사 2심 징역 10년 구형…"의사 본분 망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불법 낙태 중 살아난 아이 숨지게 한 혐의
검찰 "처벌 피하기 위해 짜 맞춘 연속극"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불법 낙태 수술 중 살아난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산부인과 의사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중형을 구형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윤강열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4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윤모 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윤 씨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신생아 자료사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검찰은 "죽은 태아는 피고인의 불법 행위가 없었다면 하나의 생명으로 살아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태어나자마자 물이 담긴 양동이에 넣어져 폐기 처분 되다시피 사망했다"며 "비록 강간을 당한 어린 산모와 모친의 부탁으로 이뤄졌다지만 의사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건은 사무장 병원과 관련된 것이지만 사회적 존경과 지위가 있는 전문가 의사에게 더 책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존경과 대우를 받고 그만큼의 보수와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감당해야 할 책임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재판에 이르기까지 태아가 태어났어도 건강 상태로 사산했을 가능성이 컸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증명할 자료가 없다"며 "기타 자료도 이 사건 이후 처벌을 받게 되니 변경을 위해 짜 맞춘 연속극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검사는 "의사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소중한 생명을 해친 점, 사건에 대해 은폐하고 거짓을 행한 점 등을 고려해 1심에서 주장한 대로 중형에 처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윤 씨 측 변호인은 "최근 대법원은 업무상촉탁낙태죄의 형벌 법률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단을 내린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는 판례를 남겼다"며 "해당 혐의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해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인의 점에 대해서도 형법 251조에서 정한 영아살인죄가 적용돼야 하지 않나 싶다"며 "강간을 당한 미성년 딸을 위해 친모가 낙태를 의뢰했고 그 과정에서 태아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을 중요한 양형 요소로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주수 30주 이상임에도 낙태를 부탁한 산모 측에게도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없다"며 "이 사건 이외에 전과가 전혀 없고, 65세의 고령인 점, 40년 가까이 의료 사고 없이 성실히 근무해온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의 관대한 판결을 선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씨는 최후진술에서 "이번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어린 산모의 장래를 생각해 부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순간의 판단 착오로 이 사건에 이르렀다"고 뉘우쳤다.

윤 씨는 "만약 산모가 20세 이상의 성인이었다면 낙태를 단호하게 거절했을 것이다"며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절대 낙태 시술을 하지 않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결심에 앞서 태아 산모의 모친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산모의 모친은 "낙태 수술을 받기 전 산모나 태아에 대한 진료 차트나 소견서 등을 피고인 측 병원에 준 적이 없다"며 "피고로부터도 낙태 전 태아 상태에 대해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증언했다.

윤 씨 측은 그동안 재판에서 당시 산모 측이 다른 병원에서 받았던 초음파 사진 등 진료 기록을 보면 태아의 건강 상태가 이미 좋지 않아 태어났어도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살인죄에 대해 법률적 다툼을 이어왔다.

다만 산모 모친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딸의 건강과 장래를 위해 낙태를 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흐느꼈다.

검찰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해 3월 서울 소재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방식으로 34주 차 임신부에게 불법 낙태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태어난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아이가 태어나 울음을 터뜨렸다'는 관계자 진술과 태어나기 전 찍은 초음파 사진 등을 토대로 윤 씨가 신생아를 숨지게 한 것으로 봤다.

이후 경찰은 같은 해 5월 윤 씨를 입건·수사해 구속한 뒤 10월 31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11월 윤 씨를 구속기소 했다.

1심은 "실제 태아가 산 채로 태어남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양동이에 넣어 사망하게 해 범행의 비난 정도가 매우 높다"며 윤 씨에게 징역 3년 6월 및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윤 씨의 2심 선고기일은 8월 27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진에어, 신입 승무원 입사 돌연 연기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진에어가 중동발 고유가 여파로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교육 일정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국제선 감편과 비용 절감에 나선 가운데 인력 운영 조정까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진에어는 신입 객실 승무원 합격자 100명 중 11일 입사 예정이었던 50명의 입사 시기를 하반기로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회사 측은 입사일을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로 변경한다고 통보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해 부득이하게 시기를 조정했지만 최종 합격자들을 채용한다는 계획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진에어 항공기. [사진=진에어] 이번 조치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비상경영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사들의 연료비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중순부터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214.71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전 대비 2.5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유류비가 전체 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유가 상승이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고 설명한다. 이에 진에어는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달 괌 등 8개 노선에서 45편을, 이달에는 푸꾸옥 등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줄이는 등 총 176편(왕복 기준)의 운항을 감축했다. 향후 감편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내부적인 자구책 마련도 이어지고 있다. 진에어는 이미 전 직원에게 매년 지급해 온 안전격려금 지급을 무기한 연기하며 비용 감축에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LCC 업계를 중심으로 감편과 비용 절감 기조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업계 전반에서 항공기를 띄울수록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고유가와 고환율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LCC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6-05-12 09:19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20팀 공개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진출자 20팀 명단이 11일 공개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300여팀이 지원해 예심부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원자 연령대는 10대부터 50대까지 고루 분포했으며, 최고령은 56세, 최연소는 13세의 초등학교 6학년생으로 세대를 초월한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였다. 히든스테이지 제2·3회 출신인 민물결, 신직선, Che!vee, OTWO 등이 재도전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2026 히든스테이지 1차 합격자.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예선 심사는 창작력(40%), 실연 역량(20%), 대중성(30%), 지원 성실도(10%)의 배점으로 진행됐다. SNS 기반 인디 아티스트부터 드라마 OST 작사·작곡 경험자, 유재하 음악 경연 수상자, 지상파 오디션 출신까지 실력파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며 예심부터 어느 해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이 펼쳐졌다. 최종 선발된 본선 진출자 20팀을 보면 여성과 20대가 강세를 보이는 등 청년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합격자 중에서는 20대 참가자가 가장 많았으며, 여성 참가자 수가 남성을 크게 웃돌았다. 개인과 팀을 합산하면 혼성 팀 2개를 포함해 팀 부문 참가자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 김나라(27), 박희수(32), 혼즈(32), 변미리(26), 오아(30), 신직선(36), 도이주(20), 마린(28), 채수빈(27), 박지은(23)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신직선(36)은 제2회 본선 진출 경험을 가진 재도전자로 눈길을 끈다. 남성 참가자로는 정상호(정점·28), 최혁준(심각한개구리·33), 윤준(27), 윤태경(34), 정다운(25)이 개인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서는 남성 팀 구구(26)와 블낫블(23)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혼성 팀으로는 김은찬밴드(23)와 Che!vee(28)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Che!vee는 제3회 본선 진출 경험이 있는 팀으로, 이번에 재도전해 다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1차 합격자 20팀은 오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MR 및 인터뷰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어 6월 9일부터는 여의도 본사에서 유튜브 녹화가 시작, 총 20팀의 유튜브 라이브클립이 제작된다. 본선 경연 영상은 6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된다. 결선인 TOP 10 순위 결정전은 9월 중 오프라인 공개 무대서 열릴 예정이다. 시상 내역은 문체부장관상인 대상(500만 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 우수상(1명)·루키상(1명) 각 200만 원 등 총 상금 1200만 원 규모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fineview@newspim.com 2026-05-11 17:2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