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의 항체 검사 안내 표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사망자도 가파르게 증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는 지적이다. 환자가 속출하면서 주요 병원의 의료진들이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529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45명.
이는 지난 3월 팬데믹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1일 기준으로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의 전체 확진자 수는 26만9811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별도로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6만6000여명으로, 3일 연속 60만명을 웃돌았다.
플로리다 이외에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애리조나 등 4개주의 바이러스 감염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그 밖에 지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앨라배마와 알라스카, 조지아, 하와이,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몬태나, 네바다, 오클라호마, 사우스 캐롤라이나, 아칸소, 테네시, 웨스트 버지니아 등 13개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최근 1주일 사이 20% 급증했다.
뉴올리언스의 공중 보건 책임자인 조셉 캔터 이사는 WSJ과 인터뷰에서 "팬데믹이 5개월간 지속되는 사이 미국은 통제력을 상실하는 모습"이라며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패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 당국자들은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사망자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higrace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