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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빈소 이틀째, 김현미·박남춘·정몽준 등 정치인 애도 행렬

기사입력 : 2020년07월11일 13:59

최종수정 : 2020년07월11일 13:59

최장집 "앞으로 할 일도 많은데…안타깝다"
정치권, 박원순 고소인 신상털기 등에는 "중단해달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이틀째인 11일에도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애도와 함께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 전 비서에 대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빈소에는 박 시장의 유족과 함께 박 시장과 가까웠던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상주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서울=뉴스핌]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사진=서울시] photo@newspim.com

빈소를 찾은 인사들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추모객들은 대부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고인과 절친했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염수정 추기경도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염 추기경은 "박 시장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참 안타깝다"고 말했고, 최장집 교수는 "너무 놀랐다. 앞으로 할 일도 많은데, 꼭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현미 장관, 정몽준 이사장 등은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차려진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을 추모할 수 있는 분향소를 11일부터 월요일인 13일까지 서울광장에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2020.07.11 alwaysame@newspim.com

정치권, 박원순 고소인 2차 피해에 우려 '즉각 중단해야'
    정치적 활용 논란도, 최민희 "정의당, 왜 조문을 정쟁화하나"

한편,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비서에 대한 신상털기 등 2차 피해에 대해 정치권의 우려와 논란도 일고 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 비서에 대하여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유포가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온라인 상에서 관련 없는 사람의 사진을 유포하거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것은 현행법 위반이며, 무고한 이들에게 해를 가하는 행위"라며 "더 이상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복주 정의당 여성본부장은 이날 "벌써부터 피해호소인에 대한 신상털기, 비난이 심각한 상태로 지금 당장 멈추어야 한다"며 "미투를 한 수많은 피해자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없는 이유 중에 큰 부분이 2차 피해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배 본부장은 "생전에 성평등을 위해 서울시 젠더특보, 젠더자문관을 둘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고인의 뜻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부끄러워 할 것 같다"며 "고인의 죽음만큼 피해호소인의 고통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민희 민주당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박시장 조문은 자유지만 정의당은 왜 조문을 정쟁화하나"라며 "시비를 따질 때가 있고 측은지심으로 슬퍼할 때가 있는 법! 뭐 그리 급한가"라고 비판했다.

전날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2차 가해를 우려하며 조문 거부 입장을 밝혔고, 장혜영 의원도 "차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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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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