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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중국 대기업 미국 뇌물스캔들 연루, 중국 자본 '도덕성' 또다시 도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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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제·하정·뤼디·판하이 4대 부동산 디벨로퍼 뇌물 공여
각종 재개발 편의 얻고 막대한 폭리 취득 기도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뒤흔든 '뇌물 스캔들'의 주력 배후로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이 지목됐다. 뇌물공여 중국 기업은 미국에서 불법 로비로 조사를 받고, 현지 투자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회계부정으로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된 '루이싱커피' 등 줄곧 경영 불투명과 도덕성 부족의 비판을 받아왔던 중국 기업이 또다시 신뢰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

미국 부동산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1인미디어 팡둥징지쉐(房東經濟學)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중국 기업이 연루된 이번 시의원 상대 뇌물공여 사건 조사 상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해당 글은 중국 유명 뉴스 포털 펑황차이징(鳳凰財經)에 30일 소개됐다.

호세 후이자 LA 시의원

◆  중국 대기업 '돈다발' 미국 관리에 살포, 재개발 및 증축 편의 얻어 

지난 6월 23일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2년여의 조사 끝에 호세 후이자(Jose Huizar) 로스 앤젤레스 시의회 의원을 뇌물수수 및 돈세탁 혐의로 체포했다. 호세 후이자 의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곳으로 중국 4개 부동산 개발기업이 적발됐다. 선전 뉴월드 그루폰(Shenzhen New World Groupon·深圳新世界集團·신스제그룹), 선전 하젠스(Shenzhen Hazens·深圳合正集團·하정그룹), 그린란드USA(Greenland USA·綠地集團·뤼디그룹) 및 오션와이드(Oceanwide· 泛海集團·판하이그룹)가 뇌물 로비의 '주인공'들이다.

이들 기업이 호세 후이자 의원에게 제공한 불법 현금 자금만 150만 달러에 달한다. FBI는 후이자 의원 자택에서 중국인들이 세뱃돈 등 축하금을 전달할때 사용하는 붉은 봉투인 '훙바오(紅包)'에 담긴 미국 현금을 대량 찾아냈다.

호세 후이자 LA 시의원 자택에서 발견된 중국식 붉은 봉투안의 미 달러 현금 다발 <사진=팡둥징지쉐 보도>

호세 후이자 의원은 멕시코 이미자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엘리트 정치인으로 꼽히는 인물이었지만, 뇌물수수로 인해 시의원직이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들이 호세 후이자 시의원을 불법 로비의 타깃으로 삼은 것은 그가 LA도시 개발과 자연자원국 담당이기 때문이다. 고층 건물 건설을 위한 인허가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수주에 호세 후이자 시의원의 '입김'이 절대적인 것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4개 중국 부동산 디벨로퍼는 LA 지역에 대한 광폭 투자에 나서는 동시에 호세 후이자 시의원에 대한 적극적인 로비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전 뉴월드 그루폰은 더 L.A. 그랜드 호텔 다운타운과 LA 쉐라톤 유니버설 호텔을 인수했고, 우리나라 제주도 투자로 이슈가 됐던 뤼디그룹의 미국법인 그린란드USA는 LG 부근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오션와이드도 LA 시중심 상업 시설 밀집 지역에 오션와이드 광장을 건설 중이다. 선전 하젠스도 LA 쉐라톤 호텔, 럭스 시티 센터 호텔을 인수했다.

중국 부동산 자본은 용적률이 낮은 건물을 비교적 싼값에 인수해 고층 빌딩으로 재개발하는 방식으로 폭리를 취하는 전략을 취해왔는데, 각종 환경 보호 규제와 안전 규정이 빠른 프로젝트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자 '관시(인맥의 중국식 표현)'와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중국식 비즈니스 방식'을 미국에서도 그대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뇌물공여를 통한 LA 투자 계획은 순항하는 듯했다. 2017년 LA 시의회는 강력한 반대에도 선전 하젠스가 9층짜리 럭스 시티 센터 호텔을 철거하고 초고층 빌딩 두 동 건설하도록 허가했다. 이 지역은 지진대에 위치해 고층 건물을 건설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선전 하젠스는 한 동은 호텔로, 나머지 한 동은 아파트로 분양계획을 세웠다. 럭스 시테 센터 호텔 재개발 인가에 대한 감사 표시로 선전 하젠스는 현지 트램 건설을 위해 75만 달러, 브로드웨이 재개발에 55만 달러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호세 후이자 시의원 지지에 나섰다.

선전 뉴월드 그루폰도 LA 부동산 투자를 통해 막대한 폭리를 '꿈'꿨다. 14층 높이의 더 L.A. 그랜드 호텔 다운타운을 77층 초고층 빌딩으로 재건축하는 것이 그 계획 중 하나였다. 더 L.A. 그랜드 호텔 다운타운은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LA의 황금부지 중 한 곳으로, 77층 빌딩 건설이 실현되면 선전 뉴월드 그루폰은 막대한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업은 20층 높이의 LA 쉐라톤 유니버설 호텔을 31층으로 증축 허가 신청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직면한 수많은 규제와 행정 절차를 줄이기 위해 황웨이(黃偉) 선전 뉴월드 그루폰 대표가 직접 로비에 나섰다. 황 대표는 총 19차례에 걸쳐 호세 후이자 의원에게 대가성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제공했다. 여기에 투입한 경비만 89만 달러에 달한다. 이 외에도 막대한 금액의 카지노 칩을 전달했고, 호세 후이자 시의원은 칩을 현금으로 환전했다.

선전 뉴월드 그루폰은 이 외에도 60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제공,  2014년 경선 당시 불거진 호세 후이자 시의원의 성희롱 사건 피해자 합의금을 지원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뤼디그룹도 뇌물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기회를 얻었다. 호세 후이자 시의원의 도음으로 1870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 감면 혜택을 얻었다. 

이들 4개 중국 부동산 디벨로퍼는 후이자 시의원에게 직접 뇌물을 전달하는 방식 외에도 후이자 시의원 모교 산하 기금회에도 기부금을 지원했다. 

선전 뉴월드 그루폰이 77층 고층빌딩 건설 계획을 세운 더 L.A. 그랜드 호텔 다운타운 위치(빨간 선 안)

◆ '뇌물 스캔들'로 중국 기업 타격, 중국 국가 이미지 실추 심각

호세 후이자 시의원이 체포된 후 뇌물공여의 주력 세력인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들은 FBI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그간 호세 후이자 의원과 나눈 모든 통신 기록, 선물 목록, 대신 결제해 준 레스토랑 영수증, 여행 비용 및 비행기 티켓, 골프 향응 내용 등을 재빨리 제출했다.

FBI의 조사결과 이들 4개 중국 기업으로부터 뇌물 및 향응을 제공받은 관료는 호세 후이자 시의원 외에도 전 건축안전 책임자, 현임 시장, 현 시의원, 공공 프로젝트 위원회 위원, 하원 의원 등 십여 명에 달한다.

시개발 관료 상당수가 뇌물수수에 연루되면서 미국 제2 도시 LA는 관료가 대거 교체되고, 정치적 파장까지 이는 등 상당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팡둥징지쉐는 밝혔다.

뇌물 제공으로 중국 기업이 치러야 할 대가도 만만치 않다. 이들 기업이 추진한 일부 재개발 프로젝트는 인가가 취소됐고, 기업 주요 관계자들도 뇌물공여·불법 리베이트·돈세탁 등으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가뜩이나 좋지 않은 '중국'에 대한 이미지 실추는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팡둥징지쉐는 중국 기업과 자본가들이 신의성실과 정도 경영보다 인맥과 돈을 이용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중국식 비즈니스 마인드를 버리고, 해외 현지의 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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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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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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