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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김부겸·우원식·홍영표, 민주당 당권 경쟁 불 붙는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14:22

추경안 통과 이후인 다음 주 출마 선언 잇따를 듯
대선 전초전 된 전당대회…온라인 선거도 변수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 됐다. 6월 임시국회가 오는 3일 종료되면 더불어민주당의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낙연(서울 종로구·5선), 우원식(서울 노원을·4선), 홍영표(인천 부평을·4선)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대선주자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홍영표·우원식 의원은 대권 주자들의 당권 도전을 견제하며 물밑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본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2020.06.29 kilroy023@newspim.com

◆ 추경안 통과되는 다음 주 출마 잇따를듯

가장 주목받는 당권 후보인 이낙연 의원은 추경안 통과 이후를 출마 선언 시점으로 보고 있다. 오는 3일 추경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의원 관계자는 "가장 시급한 현안이 지금은 추경안인 만큼, 추경안 통과 이후로 출마 시점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의원도 비슷한 시기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의원 역시 다음 주께 출마를 공식화 한다는 방침이다.

홍영표·우원식 의원은 이낙연 의원 출마 이후에 출마 선언을 한다는 입장이다. 홍 의원실 관계자는 "후보들 중 가장 연장자인 이낙연 의원이 발표를 한 뒤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아직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없지만 물밑 경쟁은 치열하다. 이낙연 의원은 매일같이 의원들 모임에 참석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이 의원의 가장 큰 약점은 당내 세력이다. 당 내에 계파가 없고, 자신의 세력도 없는 것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의원들을 두루 만나고 있는 것이다.

원외에서 활동 중인 김부겸 전 의원도 최근 민주당 의원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돌려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우원식 의원 역시 최근 의원들과의 만남을 자주 갖고 있다. 두 의원은 특히 대권 주자들이 당권에 나서면 안 되는 이유, 21대 국회에서 여당 대표의 역할 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성남=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식 및 생명살림운동 선포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5 kilroy023@newspim.com

◆ "대세는 이낙연"…온라인 전당대회도 변수로 작용할 듯

현재까지는 이낙연 의원이 당권에서 우위를 점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많이 나온다.

일단 이 의원은 진보 진영에서 가장 유력한 1위 대권주자다. 차기 대선주자가 당권 도전에 실패한다면 진보 진영의 대선판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차기 정권 창출을 염두에 두고 이 의원에게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답이 나오지 않냐"며 "대권주자를 당권에서 주저 앉힐 수는 없다. 지금 민주당은 2022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이낙연 의원을 밀어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치러질 온라인 전당대회도 이번에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이전에 현장에서 전당대회를 하면 국회의원이 자신 지역구에 있는 당원들에게 한 후보를 밀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온라인 투표를 하게 되면 그런 전략이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의 익명성이 커지는 만큼 개개인의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될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당내 세력이 부족한 이낙연 의원이 크게 불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외에서 활동 중인 김부겸 전 의원 역시 가능성을 낮게 볼 수는 없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17 leehs@newspim.com

◆ "전당대회, 대선 전초전으로 치러지면 안돼"…견제 목소리도

하지만 앞서 나가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을 향한 견제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가 대권 경쟁의 전초전으로 비춰지는 데 대한 부담이다.

민주당 내 한 재선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 전초전으로 비춰지는 것이 부담"이라며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176석의 거대 여당을 이끌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홍영표·우원식 의원이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 부분이다. 21대 국회 거대 여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임기 6개월(대선에 출마하려면 당 대표는 1년 전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짜리 당 대표가 아닌, 임기를 채울 수 있는 주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권주자가 당권에 도전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과거 당권과 대권을 같이 가지고 있어 줄세우기나 사당화, 시비, 대선 경선 불공정 시비로 당이 갈등을 겪은 적이 많다"고 꼬집었다.

우원식 의원은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경쟁을 두고 "당이 지켜줘야 할 대권 후보들 간의 각축장이 벌어진다면 우리의 소중한 대선 후보에게 큰 상처만 남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그런 점 때문에 김부겸 전 의원이 대선 도전을 포기하고 당권에 나서겠다고 한 것 아니냐"며 "의원들도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2 leehs@newspim.com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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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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