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임시국회 회기 종료 내달 3일 전후 예상
증세·원격의료·기본소득은 "오이를 꼭지부터 먹으면 쓰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활동을 마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뒤에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개원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내달 3일 이전까지 3차 추경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7월 3일 전후로 출마 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2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활동보고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국난극복위원회 활동보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증세와 기본소득 등 논쟁적 질문에 "논쟁이 무르익기도 전에 책임있는 사람이 결론부터 지으면 신중하지 못하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특히 "오이를 꼭지부터 먹으면 쓰다. 하지만 꼬리부터 먹으면 달아서 모두 먹을 수 있다"는 말로 "견해 차이가 별로 없는 지점부터 해결해야 문제 해결이 쉽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
이 의원은 원격의료·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광범위한 토의가 필요한 문제"라며 "당장 대응해야할 문제가 많은데 언쟁적인 문제에 먼저 빠져드는 것은 지혜롭지 않을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어 "의원들 개인 차원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도입은 활발히 하는 것이 좋다. 한국 정치에서 그런 토론이 벌어지는 것은 굉장히 발전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제도 확충에 보편 증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우선 고용보험을 포함해 사회안전망 확충을 어디까지 할 것이고 어디까지 가능한지, 이를 위한 세수세입은 얼마나 더 필요한지 나와야 한다"며 "그런 것이 나오기 전에 증세부터 논의하는 것은 오이를 머리부터 먹는 것과 같다"고 신중한 답을 내놓았다.
국난극복위 활동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마스크 대란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5월 이후 확진자 증가세를 꼽았다. 이 의원은 "마스크 대란부터 수급이 안정화되는 날까지 1주일 남짓한 그 과정이 기억이 난다"며 "5월 연휴 뒤 확진자가 재차 증가하면서 다시 긴장하게 됐고 마음이 무거워졌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이 여러 사정 탓에 원활히 굴러가지 못했다"며 "그때도 애가 탔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해서는 4차산업혁명의 가속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의원은 "디지털 전환이 전면적으로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며 "비대면 경제가 확산되면서 인간의 소외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른 숙제들을 한국판 뉴딜이란 개념으로 흡수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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