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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 위기 속 외통위 배정된 '대선주자' 이낙연, "당의 명령 따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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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문체위·2순위 기재위·3순위 외통위 희망했던 이낙연
"초선때 외교, 국방 모두 경험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정돼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사태, 남북관계 경색, 미국 대선 등 한반도 주변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가 외통위에 배정된 셈이다.

이 위원장은 16일 기자에게 "남북관계와 미국 대선, 코로나 대응 등 모두가 중요하다"며 "주요국과의 관계도 모두 중요하다"고 향후 외통위원으로서의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본래 이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를 1, 2순위로 신청했으나 3순위 상임위인 외통위로 배정됐다. 외통위 배정을 예상했나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원내지도부에서 국방위에 갈 수 있다고도 했었다"며 "당의 명령을 따랐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평련 주최 최배근 교수 초청 간담회에 자리 하고 있다. 2020.06.16 leehs@newspim.com

앞서 이 위원장은 1순위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희망했다. 지난 선거에서도 지역 공약으로 문화·예술·역사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2순위인 기재위는 종로 최대 현안인 신분당선 연장사업과 관계가 깊다.

3순위로 지망한 외통위는 지역 공약과는 거리가 멀다. 굳이 따지자면 종로는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일본대사관을 비롯 여러 국가의 외교사절이 머무는 정치 1번지다.

다만 이 위원장은 동아일보 국제부장과 도쿄특파원을 역임한 '지일파'다. 국무총리 시절에는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응한 대일특사로 '이낙연을 보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기도 했다.

이에 원내지도부에서는 이 위원장의 전문성과 함께 다선 중진 의원 위주라는 그동안의 관행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창 일할 선수(選數)인 초·재선 의원들에게 인기 상임위를 '양보'한 측면도 있다.

이 위원장은 "제가 초선 의원이던 시절 6.15 남북공동선언이 이뤄졌다"며 "당시 외통위원을 지내며 외교를 경험했고 이후 국방위 간사를 맡았다. 초선 때 외교국방을 모두 경험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초선이던 16대 국회 당시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배정을 받았다. 16대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당시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많이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운을 뗀 뒤 6.15 남북정상회담을 다녀온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질문과 6.15 남북공동선언문에 포함된 조항 등 총 5건을 질의한 바 있다.

그럼에도 21대 전반기 국회가 대선을 앞둔 국면인 만큼 이 위원장이 대선을 염두에 두고 외통위를 희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의원실 측은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북핵해결을 통한 남북의 새로운 관계설정과 평화 통일에 관심이 많다"고 짧게 답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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