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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동면 쓰레기 소각장 건설 목숨걸고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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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동면 소각장 대책위 간담회...'결사반대' 의지표명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전동면 쓰레기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26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시청 공무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소각장 건설을 "목숨걸고 반대한다"며 격렬하게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전동면 쓰레기 소각장은 당초 신도시 6-1생활권 구 월산공단 자리에 설치하려던 것을 시가 내부 방침으로 정해 희망지역 신청을 받아 옮기기로 하면서 심중리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전동면 주민 간담회. 2020.06.27 goongeen@newspim.com

시는 효율적인 처리시설 운영을 내세워 현재 45t 규모의 소각장이 운영되고 있는 전동면 심중리에 400t 규모의 소각시설과 80t 규모의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2018년부터 행복청, LH와 함께 내부적으로 이같이 방침을 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그해 12월에는 H기술에 2000만원을 주고 이에 따른 효율적인 설치·운영방안 용역도 마쳤다.

이날 간담회는 이를 반대하는 대책위가 지난 18일 이춘희 시장과 면담에서 그동안 일부 주민들 의견을 들어본 것에 대해 보완하는 의미로 전동면 전체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청에서 이두희 환경녹지국장 직무대리, 정찬희 자원순환과장, 김은희 자원순환정책담당 등 직원들과 100여명의 전동면 쓰레기 소각장 반대 대책위 임원 및 면민들이 참석했다.

시의회에서도 이지역 이재현(민주당) 시의원과 고향이 전동면인 박용희(통합당) 시의원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인사말만 하고 자리를 뜬 반면 박 의원은 끝까지 자리를 지켜 대조를 이뤘다.

면사무소 2층 간담회장은 붉은 띠로 '결사반대' 머리띠를 두른 성난 시민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주민들은 피를 토하듯 시청을 성토하는 말들을 쏟아냈다. 공무원들은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소각장 반대 현수막. 2020.06.27 goongeen@newspim.com

먼저 이날 간담회를 열게 된 경위를 소개한 한상억 대책위원장은 "세종시의 잘못된 판단으로 살기 좋은 전동면이 짓밟히게 됐다"며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목숨걸고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현 시의원은 인사말에서 "여러분들의 뜻에 따라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희 의원은 "당초 원안대로 월산공단에 설치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사는 전동면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두희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이 "시장님의 지시로 의견을 듣기 위해 왔다"고 입을 떼자마자 주민들은 "신도시 쓰레기를 왜 여기까지 가져오냐"며 "당초 계획대로 설치하면 된다"고 소리를 질렀다.

정찬희 과장이 경과를 설명하기 위해 "친환경 시설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을 꺼내자 주민들은 "친환경은 무슨 친환경이냐, 그러면 원래 신도시에 지어라"며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말한마디 못했다.

이어진 주민발언에서 한석수 대책위 수석부위원장은 이 국장을 향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행정"이라며 "예전에 철도단지를 건설한다고 큰 소리만 쳐놓고 이제는 쓰레기 소각시설이냐"고 쏘아부쳤다.

심중리에 사는 김인배 씨는 "시청에서는 심중리 주민들은 다 찬성하는데 다른 동네분들이 반대가 심하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오늘 이 자리에 심중리 주민들이 더 많이 왔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현 쓰레기 소각장. 2020.06.27 goongeen@newspim.com

이날 발언을 한 주민들은 각 동네 이장 등 7~8명에 이르며 이들은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심중리에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반대한다"며 "북부권 읍.면지역이 단결해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책위는 시에서 이번 계획을 철회할때까지 시청과 소각장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계속하고 감사원에 감사요청을 하는 한편 행정소송 및 행정심판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반대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지난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땅 2만평을 소유하고 있는 A씨는 "기존에 소각장이 있고 다른 땅이 선정될 경우 마을에 돌아올 혜택을 충북에 빼앗길 염려가 있어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 땅에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고 자신은 농사를 지어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지만 외지 사람이 소유한 땅이 선정되면 동네에 불이익이 올 것 같아 자신의 땅으로 신청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에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 공모에 심중리에서는 모두 3곳이 신청을 했고 충북 청주에 인접한 곳과 나머지 한 곳은 반경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동의를 받지 못해 탈락했다.

시청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를 다녀와서 "주민들의 반대가 이렇게 심한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등 절차가 있지만 주민들 의견을 더 들어보고 속도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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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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