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장관, '위기의 한반도 어디로 갈 것인가' 강연
송영길 "과거 남북관계 위기 극복처럼 끈질긴 대화 설득 필요"
정청래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과 대화·합의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주·한정애 의원 등이 25일 최근 위기에 처한 남북문제와 관련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조찬 강연을 듣는다.
이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25일 오전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정청래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정세현 전 장관의 '위기의 한반도 어디로 갈 것인가' 강연에 참석해 강연을 들은 후 남북관계 개선의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
최근 북한은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하루 지난 16일, 판문점 선언의 상징과도 같은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투입하는 등 남북 관계에 긴장을 높인 상황이다. 이낙연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과거 남북관계를 이끌었던 정세균 전 장관의 견해를 듣고 상황 악화의 원인을 파악한 후 이후 대응책도 논의한다.
이날 강연을 주최한 송영길 위원장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항상 남북관계 위기는 있었다"며 "과거 남북 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끈질긴 대화 설득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통위원장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남북관계가 무력 충돌로 확대되지 않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역시 강연을 주최한 정청래 의원은 "북한의 강경한 태도와 군사적 도발에 국방부는 강경 기조를 이어가야 하지만 북한과의 모든 소통 창구를 닫아서는 안 된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북한과 대화와 합의를 통해 평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