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지난 밤 서울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다만 오전부터 내린 비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공식적인 열대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기상청은 지난 23일 오후 6시부터 24일 오전 7시 20분까지 서울과 원주 지역 온도가 각각 25.6도와 25.1도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밤 사이 따뜻한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지난 23일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 말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9.08.11 dlsgur9757@newspim.com |
다만 이날 오전 8시쯤 서울에 내린 비로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공식적인 열대야는 아니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같은 시각 원주 지역 기온도 25도 아래로 떨어졌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돼 무더위가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지난해 서울 첫 열대야 기록은 7월 19일이었다.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 6월 8일 26.7도를 기록한 강릉이었다. 역대 가장 빠른 열대야 현상은 지난해 5월 24일 강릉에서 나타났다.
이날 본격적인 장마 기간에 돌입하면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현재 백령도 등 서해 5도에는 시간당 15mm 내외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화성·평택 등 경기남부에는 시간당 1mm 내외의 약한 비가 오고 있다.
서해상에 위치한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관악·서초 등 서울 남부 지역에도 비가 시작됐다. 비는 오전 9시쯤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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