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델라 CEO 서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새 기술 발전 계기"
"직면한 위기 극복 위해 민간·공공 영역의 국제적 협력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인도 출신의 미국 공학자이자 기업인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3대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으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에 대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델라 CEO는 지난 5월28일 작성해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로 전달된 서한에서 "한국 역사가 보여주듯이, 그리고 대통령께서 최근의 국무회의와 취임 3주년 기념 연설에서 분명히 말씀하셨듯이 한국은 코로나 위기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산업의 성장을 위한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페이스북 ] |
나델라 CEO는 "이번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나델라 CEO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이러한 변화와 성장은 재화와 서비스의 교환에서 의료 치료, 전기 통신, 원격 교육 등 다양한 경제 분야까지 이뤄질 수 있다고 보인다"라며 "저는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 영역의 국제적인 협력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나델라 CEO는 코로나19 대응에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도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관련해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의 두려움 속에서도 최근의 총선을 원활하게 치르신 것에 대해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보여주신 효과적인 리더십, 통일된 조치들, 연대와 협력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은 무역을 포함한 경제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서한은 지난 5월28일 작성해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로 전달됐으며, 서한을 수령한 한국지사 측이 인편을 통해 지난주 청와대로 직접 보내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