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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 밀리고 코로나에 치이고...살 길 찾는 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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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코로나 이어 재난지원금까지 겹악재 '삼중고'
폐점·매각 등 생존 전략 올인...매장 리뉴얼·폭탄 세일로 반격 나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작년 2분기 적자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지 걱정이 큽니다."

온라인 쇼핑(이커머스)에 밀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힘겨운 초여름을 보내고 있는 대형마트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게다가 정부가 전 국민에게 나눠 준 긴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돼 삼중고를 겪고 있다.

존폐 기로에 서 있는 대형마트들은 살아 남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낮은 점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한편 체험형 매장이나 대규모 할인 행사 등을 앞세워 '고객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대형마트 3사 로고. [사진=각사] 2020.06.05 nrd8120@newspim.com

◆대형마트, 코로나에 이어 재난지원금까지 겹악재로 '삼중고'

대형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 실적 쇼크에 정부 재난지원금 역효과까지 우려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

8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 정부 재난지원금이 풀린 지난달 매출 감소세가 뚜렷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은 정부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달 13일 이후 전년 동기 대비 5~12%까지 줄었다. 최근 2주간 방문 고객 수도 2주 전에 비해 15~20% 감소했다.

4월 매출까지 따져보면 롯데마트는 올 4~5월 말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9% 매출이 빠졌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지난 4월 11.9% 늘었지만 지난달 재난지원금이 풀린 이후인 지난달 13~19일 1주일간 주요 품목 평균 매출이 4%가량 떨어졌다. 대형가전은 12%, 과일은 9.1%나 매출이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나 4월 휴일이 6일로 다른 달보다 2~3일 많았다. 요일 대비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다만 지난달에는 장사가 안 됐다.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다 보니 마트를 찾는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실적 부진은 올해만의 일은 아니다. 지난해도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았다. 작년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67.4% 급감했고 롯데마트는 248억원의 적자를 냈다.

온라인 쇼핑(이커머스)업계의 폭풍 성장에 내수 침체까지 겹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쿠팡은 지난해 매출액 7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롯데마트 연간 매출을(6조3306억원) 뛰어넘는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2월 결산법인으로 아직 작년 실적 발표 전이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된 기간이 실적에 포함돼 경쟁사보다 더욱 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표 위쪽)와 사용 제한 업종(아래쪽) 현황. [자료=행정안전부]2020.05.20 nrd8120@newspim.com

업계는 올 2분기 실적 전망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재난지원금을 오는 8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서다.

매출 하락 뿐 아니라 '고객 이탈'은 더욱 우려스럽다. 최근 몇년 동안 할인점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이 고객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는게 업계의 우려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매출 타격이 있는데다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도 배제되면서 걱정이 많다"며 "지금 당장 매출이 줄어드는 게 문제가 아니다. 지원금을 쓰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다 보면 고객이 되기도 하잖아요. 이럴 경우 지원금을 다 써도 결국 안 돌아오는 고객들도 많을 수 있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에 팔 걷어...폐점·매각 등 생존 전략 올인

롯데마트는 다음달 말까지 추가로 VIC킨텍스·의정부·천안점 3개 매장을 폐점한다. 앞선 지난달에는 양주·VIC신영통·천안아산점 3곳의 문을 닫았다.

올 하반기에는 13개점을 추가로 폐점할 계획이다. 이는 채산성이 낮은 점포 200곳(전체의 30%)을 정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0년 운영전략'에 따른 후속조치다.

해외 매장도 구조조정에서 예외는 아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쇼핑몰 라투 플라자에 입점해 있는 롯데마트 매장도 지난달 말 이미 영업을 종료했다. 해당 점포 폐점은 임대 계약 만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점포 효율성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50개 점포가 운영 중이지만 1곳이 문을 닫으면서 운영 점포 수는 49개가 됐다.

홈플러스도 점포 매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각 대상 점포는 전국 140여개 점포 가운데 안산·둔산·대구점 3곳이다. 이들은 '알짜 점포'로 분류된다. 이중 안산점은 전국에서도 매장 규모가 크고 매출도 상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폐점을 전제로 점포를 매각하는 쪽으로 결정하고 매각 주관사 선정도 이미 마쳤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입찰에는 엠디엠, 신영, 피데스개발, DS네트웍스 등 대형 부동산개발사 16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적자가 나는 전문점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하고 올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부츠·삐에로쑈핑을 포함한 전문점 사업의 누적 영업적자는 865억원에 달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도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부츠와 삐에로쑈핑은 지난달까지 온·오프라인 매장 문을 모두 닫았다. 부츠는 지난해까지 33곳 매장을 운영했지만 지난달 남아 있던 이마트 자양점과 트레이더스 김포점 2곳을 폐점, 사업을 접었다. 신세계의 온라인몰인 SSG닷컴에 입점해 있던 '부츠몰'도 지난 4월 22일 영업을 종료했다. 삐에로쑈핑도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7개 매장 문을 모두 닫고 완전히 시장에서 철수했다.

◆고객 잡기에도 안간힘...매장 리뉴얼·폭탄 세일 '총동원'

이마트는 이른바 '장사 잘 되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전체의 30% 마트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식음료와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해 고객 발길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단적으로 최근 재개장한 '이마트타운 월계점'에서 이러한 경영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월계점은 단순히 대형마트를 넘어서 '복합 쇼필몰'로 변신했다. 식료품점과 몰(MALL) 개념을 결합했다. 오래 머무르고 싶은 매장을 구축해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이마트타운 월계점 내 와인 앤 리큐르 매장 모습. [사진=이마트] 2020.05.27 nrd8120@newspim.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4일 월계점을 방문해 "고객이 찾는 신선식품은 이마트에 꼭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 이마트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이 있어야 고객들이 찾는다"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위기 탈출을 위해 '대규모 할인' 카드도 꺼내 들었다. 롯데마트는 오는 6~7일 이틀간 80억원 규모의 물량을 파격가에 선보이는 '통큰절' 행사를 연다. 1등급 이상의 한우 등심은 반값에 선보이고 일회용마스크는 장당 580원에 판매한다. 판매 규모는 총 200만장이다.

이마트도 오는 11일까지 한우 전 품목을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70t의 물량을 푼다. 또 바나나·기저귀 등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바나나와 군만두, 즉석카레, 짜장 등 식품군을 비롯해 액체세제, 주방세제, 헤어염색약, 칫솔 등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기저귀와 섬유탈취제 등도 2개 구매 시 50% 싸다.

홈플러스도 오는 10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삼시육끼' 기획전을 연다. 한우를 비롯한 주요 축산물은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매출이 수조원하니 장사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영업이익률 1%도 안 된다. 이익은커녕 적자를 걱정해야 할 신세"라며 "대형마트 납품업체들도 70% 이상이 중소 소상공인인데 재난지원금 배제로 협력사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일자리 유지, 소비자 후생을 감안할 때 대형마트 규제는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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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대규모 월드투어에 외신 주목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4월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가운데, 외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9일, 11~12일 한국 고양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를 아우르는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일정만 총 34개 도시 79회 공연으로 K팝 역사상 최다 규모다.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사진=뉴스핌DB] 이에 주요 외신들도 잇따라 관련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매체 피플, USA 투데이 등 방탄소년단의 공연 소식을 보도했고 CNN은 "K팝을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방탄소년단이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투어 중 하나로 한국 가수 월드투어가 나아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타디움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어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규모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은 "방탄소년단의 아르헨티나 방문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문화적 사건"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보랏빛 꽃으로 물드는 시기에 맞춰 이뤄지는 공연은 그들을 맞이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투어를 통해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에 앞서 3월 20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완전체로 약 3년 9개월 만의 신보다. 컴백 분위기는 전 세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뉴욕, 도쿄, 런던, 파리 등에서 신보 로고를 활용한 옥외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작된 프로모션이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확산됐다. 대형 전광판을 채운 로고는 SNS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에는 총 14개 트랙이 수록된다. 일곱 멤버는 지난 여정 속에서 쌓은 진솔한 감정과 고민을 음악에 녹여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보여줄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6-01-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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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발행 가능해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토큰증권은 발행·유통 등에 대한 정보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분산원장에 기재·관리하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다. 분산원장을 법적 효력이 부여되는 증권 계좌부로 인정하고 안정성 등을 구비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챗GPT 일러스트] 2026.01.13 chaexoung@newspim.com 이날 법 통과로 인해 전자증권법 개정을 통해 정보가 다수 참여자에 의해 시간 순서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기재되고 공동 관리 및 기술적 조치를 통해 무단 삭제 및 사후적 변경으로부터 보호되는 분산원장의 개념을 정의했으며, 이를 통해 분산원장을 증권 계좌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명시해 토큰증권 방식의 증권 발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분산원장을 이용한 증권계좌 관리,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도 제고 등이 기대된다. 분산원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및 정보의 공동 관리를 통해 해킹에 의한 정보의 무단 삭제·변경 관련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토큰증권은 그 실질이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므로, 증권에 관한 제도가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지 아니한 사업자가 토큰증권의 중개 영업을 하는 경우 무인가 영업으로 법 위반이 되며, 토큰증권의 공모시 증권신고서 제출·공시 의무도 기존 증권과 동일하게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날 같이 통과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해 토큰증권 방식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투자계약증권의 유통이 허용됐다. 투자계약증권은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결과에 따른 손익을 귀속받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의 한 종류다. 기존 자본시장법은 투자계약증권의 비정형적 특성 등을 고려시 유통에 적합하지 아니하다고 보아 증권사(투자매매·중개업자)를 통한 유통을 금지했다. 따라서 투자계약증권은 증권사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수 없고 발행인이 직접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만 가능했다. 금번 개정안을 통해 투자계약증권도 다른 증권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를 통한 중개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계약증권의 투자접근성, 투자정보 제공 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큰증권 제도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은 분산원장 기반 증권 계좌관리 인프라 신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세부제도 정비 등을 거쳐 공포 1년 후인 2027년 1월경 시행된다. dedanhi@newspim.com 2026-01-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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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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