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대통령과 주례회동 가져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부천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대해 논의하고 여름철 국민안전책 수립을 공유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고 3차 추가경정 예산안의 조속한 국회 심의 통과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1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계속되는 수도권 집단감염에 대해서는 긴장해서 대응해야 하지만 생활 속 거리 두기 상황에서 집단감염 가능성은 항상 있으므로 개인과 기업 개별 경제주체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20.04.11 dedanhi@newspim.com |
특히 물류센터는 성격상 많은 사람이 모여 일하는 방역이 취약한 곳인데도 방역이 부진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이러한 집단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물류센터에 대한 전수점검은 물론 유사한 작업환경을 가진 사업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점검을 통해 관리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다가오는 여름철에 대비한 국민안전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올해 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태풍과 폭우와 같은 자연재난은 물론 취약계층 보호, 전력 수급 문제 등에 대비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는데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인식을 같이했다.
정부는 조만간 여름철 에어컨 사용, 휴가철 관광지와 관광시설에 대한 방역 대책까지 포함한 종합적 여름철 국민안전대책을 관계부처가 함께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제21대 국회 개원과 관련, 핵심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3차 추경안 처리에 대해 정 총리와 의견을 나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의 청(廳) 승격을 위한 정부조직법, 공수처 7월 출범을 위한 국회법, 인사청문회법 등의 신속한 개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3차 추경안도 6월 중 처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국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법 개정과 추경 처리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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