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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미래형' 대형마트 모델 제시...복합 쇼핑몰로 진화한 월계점 재개장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09:58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10:02

대형마트서 한층 진화한 복합 쇼핑몰형 이마트타운 선봬
그로서리 매장도 체험형, 고객 맞춤형 등으로 매장 차별화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는 10개월간의 리뉴얼을 통해 미래형 대형마트 점포로 탈바꿈한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오는 28일 재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월계점은 기존 대형마트 점포에서 한층 진화한 복합 쇼핑몰 개념을 접목했다. 특히 이마트는 이번 리뉴얼을 위해 지난 27년간의 유통 노하우를 총집약했다.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 목적을 분석한 뒤 쇼핑 공간 및 상품 구성을 최적화해 복합 몰 형태의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점포를 재구성했다.

이마트타운 월계점. [사진=이마트] 2020.05.27 nrd8120@newspim.com

이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 속에서 온라인과 차별화되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월계점은 매장 구성도 대폭 변경했다. 기존 이마트 80%, 테넌트 20% 비중이었던 월계점은 리뉴얼 후 이마트 30%, 테넌트 70%로 바뀌었다. 이로써 작년 3월 연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함께 '이마트'·'더 타운 몰'의 신설로 이마트타운으로 진화해 복합 쇼핑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그러서리 매장 진화...맞춤형 매장으로 차별화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가장 큰 특징은 이마트의 최대 강점인 그로서리 매장을 오프라인 매장만이 할 수 있는 '체험형',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형' 매장으로 차별화했다는 점이다.

매장 면적이 증가한 그로서리 공간에는 완제품 요리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식품 트렌드를 반영하여 델리(즉석조리) 매장을 크게 확대했다.

보통 이마트 매장 초입에는 과일 매장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만두·어묵존 등 전통적인 인기 먹거리를 비롯해 유명 맛집 먹거리로 구성된 델리 매장을 매장 선두에 세웠다.

반찬을 사먹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맞춰 반찬 조닝인 '오색밥상'을 새롭게 출시했다. 오색밥상은 프리미엄 반찬, 기본 반찬 및 안주 반찬 등 고객의 섬세한 입맛을 겨냥하여 다양한 반찬을 판매한다.

주류 매장도 탈바꿈했다. 선식품과 가공식품, 리빙존이 만나는 위치에 63평(208㎡) 규모의 '와인 앤 리큐르'(Wine&Liquor) 샵을 열고 와인족들의 취향 저격에 나선다.

이마트는 일반 주류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상품 진열을 과감하게 바꿨다. 매장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와인의 경우 원산지에 따라 진열을 달리하고 가격표에 원산지, 당도를 표기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대형 맥주 냉장고'도 17대 설치해 수입맥주부터 국산 수제맥주까지 총 350여종의 맥주를 언제든 시원하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이마트타운 월계점 내 와인 앤 리큐르 매장 모습. [사진=이마트] 2020.05.27 nrd8120@newspim.com

◆비식품군, 전문점·특화매장으로 승부수

비식품 매장은 대폭 축소했다. 여기서 확보된 공간에 문화·엔터테인먼트부터 식음 및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한 테넌트를 도입했다. 비식품 매장 비율은 전체 면적대비 8.5% 수준이다. 보통 이마트에서 비식품 매장이 차지하는 면적이 전체 면적 대비 60%가량인 것에 비교하면 약 7분의 1 수준으로 압축한 것이다.

실제 연면적 1만9173㎡(약 5800평) 규모의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기존 3636㎡(약 1100평)이었던 그로서리 매장을 3966㎡(약 1200평)으로 확대했다.

반면 비식품 매장은 1만1900㎡(약 3600평)에서 1652㎡(약 500평)으로 대폭 축소했다. 이로써 월계점은 이마트 점포 중 처음으로 비식품보다 더 규모가 큰 그로서리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이마트는 전문점과 특화 매장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베이비 통합 매장'이다. 월계점의 맘키즈 회원수가 전점 평균보다 1.8배 많고 월평균 매출도 2배 가까이 높은 점을 적극 반영했다. 그간 따로 진열됐던 기저귀, 분유 및 유아간식, 유아동 바디케어제품 등 유아용품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할 수 있게 매장을 구성했다.

키친 매장도 만나볼 수 있다. 휘슬러, 실리트, 로얄코펜하겐 등 백화점 리빙관에서나 볼 수 있는 프리미엄 키친 용품도 대거 도입했다. 홈카페존, 와인용품존, 디자인 일회용품존 등 다양한 테마존도 구성됐다.

'더 타운 몰'은 단순히 쇼핑만 하는 매장이 아닌 '복합 쇼핑몰' 개념을 더했다. 식음(F&B) 매장은 당초 12개에서 30개로 두 배로 확대했다. 브랜드 구성도 "마트에 외식하러 간다"는 말이 어색하게 들리지 않을 만큼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키 테넌트(Key Tenant)로 자리잡은 식음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대표 매장으로는 유명 브런치카페 '카페 마마스', 가로수길에서 유명한 일본 가정식 브랜드 '온기정', 중식당 '매란방' 등 검증된 맛집들이 들어섰다. 푸드코트 '엘리펀트'에는 다양한 유명 맛집은 물론 나홀로 외식족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1인 좌석(16석)을 설치했다.

이마트 월계점 이재범 점장은 "미래형 점포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앞으로 대형마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점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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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한국주식 두달간 '10조'나 팔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8, 9월 두달 동안 10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증권투자 동향에 대해 11일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9월 7조3610억원, 8월 2조5090억원 등 두달 합해 10조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9월의 경우 채권투자로 3조6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증권 및 주식을 합치면 3조730억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금융시장에서 철수했다. 주식 2개월 연속 순매도 지속, 채권 2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금융감독원] 2024.10.10 stpoemseok@newspim.com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46조 9000억원(시가총액의 28.0%), 상장채권 263조 4000억원(상장잔액의 10.3%) 등 총 1010조 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3조 2000억원) ▲유럽(-2조 9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8000억원) ▲노르웨이(4000억원) 등은 순매수, ▲미국(-2조 8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 297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9.8%), 유럽 232조 1000억원(31.1%) ▲아시아 109조 2000억원(14.6%) ▲중동 12.6조원(1.7%)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외인은 상장채권 12조 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 46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 63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263조 4000억원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월 대비 4조 1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4조 7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투자, 중동(-1조 9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국채(1조 6000억원), 통안채(1조 6000억원) 등을 순투자해,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40조 1000억원(91.2%), 특수채 23조 1조원(8.8%)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5조 6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6조 6000억원), 5년 이상(2조 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9월 기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8조 2000억원(18.3%), 1~5년 미만은 97조 2000억원(36.9%), 5년 이상은 118조 1000억원(44.8%) 보유 중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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