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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여고 고3 등교 개학 첫날, 설렘과 웃음 '가득'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0:14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1:07

등교 개학 준비 방역 수칙 철저 준수
최대한 거리두기 등 학생지도 만전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온라인 수업이 진행된지 한 달 반만인 20일 부산지역에서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시작으로 등교 개학이 시작됐다.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오전 영도여고 3학년 학생이 건물 앞에서 손소독을 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20.05.20 news2349@newspim.com

이날 오전 7시 30분 부산 영도구 소재 영도여자고등학교에서는 교문 앞에서 선생님과 인사를 시작으로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2m 거리를 두고 운동장 옆 화살표 방향을 따라 건물까지 걸어갔다.

건물 앞에는 선생님들이 손소독제를 준비해 학생들에게 소독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건물 안에서는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체크를 했다.

발열체크에서 아무 이상이 없어야 교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간 4 차례에 걸쳐 등교개학이 미루어져 왔던 탓에 학생들은 설렘과 웃음으로 만나는 친구를 반갑게 맞이했다.

등교 첫날 반가움을 나누기에도 잠시, 하루 뒤인 21일부터는 8월 여름방학 전까지 대학 입시 관련 시험 일정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일부 학생은 가방 외 참고서 등을 담은 보자기를 안고 등교하기도 했다.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오전 영도여고 3학년 학생들이 2m거리를 유지하며 열화상 카메라를 지나가고 있다.[남경문 기자]2020.05.20 news2349@newspim.com

이날 고3 148명 중 2명을 제외한 146명의 학생이 등교했다. 등교한 학생들은 7개반으로 나눠 한 반에 평균 21명 정도가 수업을 듣는다.

앞서 등교 전, 집에서 교육행정정보(NEIS) 시스템과 연계된 자가진단 후 제출토록 했으며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아예 등교하지 못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등교한 뒤 교실 안 책상은 한 칸씩 띄어서 다시 배치하거나 지그재그로 배치하는가 하면 가급적 신체활동 자제와 최대한 거리두기 등을 당부했다.

학교 관계자는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등교 전, 등교 후, 학교급식 등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등교수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해 가정에서 자녀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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