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의연, '힐링센터' 의혹 사과…"목적따른 운영 이뤄지지 못해 송구"

기사입력 : 2020년05월17일 11:41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07:46

정의연, 경기도 안성시 '힐링센터' 의혹 해명·사과
"할머니들 상시거주 어려워 매각…진심으로 송구"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힐링센터' 논란과 관련해 "할머니들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사실상 안성에 상시 거주가 어려웠다"며 "목적에 따른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사과했다.

지난 16일 오후 정의연은 홈페이지에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관련 정의연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해명했다.

정의연은 "힐링센터는 할머니들의 쉼과 치유라는 주목적 외 일본군 위안부의 문제를 알리고 인권과 평화가치 확산을 위한 미래세대 교육과 활동지원의 공간이기도 했다"면서 "수요시위 참가, 증언활동 등 할머니들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사실상 안성에 상시거주가 어려웠기 때문에 사업중단을 결정하고 2016년 매각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지만 매각과 관련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성실하게 협의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신임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중심사람 다목적홀에서 최근 불거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논란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0.05.11 alwaysame@newspim.com

또 일부 매체에서 제기한 '헐값 매각'에 대해 "오랫동안 주변 부동산업소 등에 건물을 내놓았으나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의 변화로 현재 시세로 결정됐다"며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실이 발생하게 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연은 힐링센터 관리를 윤미향 전 대표(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부친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려 깊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의연이 밝힌 바에 따르면 윤 전 대표 부친에게 관리비 명목으로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기본급과 수당을 합해 월 120만원,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는 월 50만원이 지급됐다.

정의연은 "교회 사택 관리사 경험이 있던 윤 전 대표 부친께 건물관리 요청을 드리게 됐고, 부득이 근무하던 식품공장을 그만두고 힐링센터 뒷마당 한 켠에 마련된 작은 컨테이너 공간에 머물며 수원에 있는 본인 집을 오가며 최근까지 성실하게 건물관리를 맡아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야간 경비와 건물관리, 청소는 물론 시설수리, 정원관리 등을 모두 도맡아 주셨다"면서도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깊지 못했다고 생각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