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열 이후 좌석 승객 먼저 탑승·가운데 좌석 및 앞뒤 열 비우기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제주항공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셀프 바코드 인식'과 탑승간 '좌석 위치별 순차 탑승' 등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부터 국내선 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탑승객은 탑승게이트의 항공권 바코드 인식을 직접 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김포공항 제주항공 탑승구에서 탑승객들이 바코드 인식판에 항공권을 직접 인식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2020.05.13 iamkym@newspim.com |
기존에는 탑승게이트에 위치한 직원이 탑승객의 항공권을 받아 바코드를 인식했으나, 직원과 탑승객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탑승객이 직접 바코드 인식기에 항공권을 인식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탑승객이 바코드 인식기 앞의 직원에게 항공권을 보여주면 직원이 눈으로 확인하고, 이상이 없는 고객은 항공권 하단의 바코드를 직접 인식한 후 비행기로 이동하면 된다.
탑승 시 기내에서 승객간의 접촉을 최소화 하도록 좌석 위치별 탑승 순서도 엄격히 구분한다.
선착순으로 입장했던 항공기 탑승은 이날부터 우선탑승 항공권을 소지한 고객이 먼저 탑승한 후, 20열 이후 좌석번호를 배정받은 고객이 탑승한다. 그 후 앞쪽 좌석을 배정받은 고객들이 마지막으로 탑승, 기내 이동시 승객간의 접촉을 최소화 한다. 단 정시 운항일 경우에만 시행되며, 지연 등 비정상상황이나 공항 사정에 따라 기존과 같은 선착순 탑승으로 진행된다.
예약상황에 따라 승객들의 좌석배치도 다르게 한다.
좌석에 여유가 있는 경우 혼자 여행하는 고객은 창가와 통로측 좌석만 배정하고, 3명 이상 동행할 경우는 한 줄 혹은 두 줄로 앉되 앞뒤 열을 비워 탑승객간의 기내 거리를 충분히 확보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이용 시 고객들의 접촉 불안을 최소화하도록 셀프 탑승권 인식이나 좌석위치별 탑승순서 조정 등을 추진하게 됐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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