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역대급 고용 쇼크에도 봉쇄 완화 기대에 상승…다우 1.91%↑

기사입력 : 2020년05월09일 05:21

최종수정 : 2020년05월09일 05:21

미중 무역 대화도 호재
3대 지수 주간 기준 일제히 상승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고용지표를 확인한 시장 참가자들은 '최악이 지나갔다'는 판단에 주식을 매수했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5.43포인트(1.91%) 상승한 2만4331.32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61포인트(1.69%) 오른 2929.8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1.66포인트(1.58%) 상승한 9121.32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3.5%가량 상승했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5%, 6% 올랐다.

투자자들은 잔인한 4월의 고용지표를 외면했다. 미 노동부는 4월 미국에서 205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실업률도 14.7%로 급등해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고용 여건을 확인했다.

그러나 일시해고가 실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을 안심하게 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으로 주식 매수에 나섰다.

누빈의 브라이언 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모두가 기다렸던 고용보고서는 완전한 재앙이었지만 예상했던 것에 비해 일부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다"면서 "3월 초기 패닉을 제외하면 시장은 대부분 경제 지표를 무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와 관련한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티즌스 뱅크의 토니 베디키언 수석 연구원은 "몇몇 주가 자택대기령을 완화하고 있고 정부와 기업들도 노동자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지만 뉴노멀이 어떤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대표가 전화통화를 통해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의지를 확인한 점 역시 시장에 호재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거론하면서 시장은 무역전쟁2.0을 우려하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기록한 저점으로부터 30%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15%가량 남겨두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저점으로부터 35%가량 반등해 올해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페이스북고 아마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애플의 강세는 나스닥지수를 띄웠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가 아직 집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것은 정말 놀랍다"면서 "우리의 현실은 집에서 일하는 것이고 일부 경제 수요도 감소했는데 이 주식들은 이것을 계속 이겨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봉쇄 해제 기대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 일부 경계감을 보였다. 카니한 전략가는 "'그래, 우리는 일터로 돌아갈 것이고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지만 그것이 나아지는 속도는 어떨 것이며 그것이 지속 가능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이날 0.51% 올랐으며 알파벳의 주가는 1.10% 상승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각각 2.38%, 0.59% 상승해 최근 오름세를 이어갔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